▲이탈리아의 모자 디자이너 Altalen 작품. (제공=한국국제교류재단)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유현석)은 주한이탈리아문화원과 공동으로 7월 17일부터 8월 27일까지 한국-이탈리아 수교 130주년 기념 전시 ‘이탈리아 공예가, 디자이너 그리고 장인’을 서울 중구 수하동 소재 한국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 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 5월 22일 열린 ‘이탈리아 디자인, 보석을 만나다’ 전시에 이은 두 번째 한-이 수교 130주년 기념 전시이다.
이번 전시는 전통적인 문화유산과 현대 테크놀로지의 만남 속에서 이탈리아 패션 디자인과 전통적인 장인정신 그리고 제작기술과 디지털 공정 등이 제공하는 새로운 가능성을 살핀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탄생한 ‘메이드 인 이탈리아’는 제품의 우수성, 고급스러운 직물과 수공예품, 독창성 등으로 세계적인 브랜드가 되었다.
하지만 급변하는 세계시장과 디지털 혁명 등으로 이제 ‘메이드 인 이탈리아’는 새로운 변화에 맞서고 있는 형국이다. 전시는 이러한 시대 변화 속에서 이탈리아의 전통 공예 제작방식이 당면한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조명한다.
또한 산업화와 디지털화에 따른 제작방법의 변화와 이에 따른 전문가, 장인, 프로페셔널 및 아마추어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현상을 되짚는다.
전시의 공식 개막일인 7월 17일에는 큐레이터인 프란체스카 베로네시(Francesca Veronesi)와 함께 전시를 둘러보며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전시기간 중에는 매주 1회 전시 연계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 관람 및 모든 전시 연계 강좌는 무료이며,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www.k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CNB=안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