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이 9일 권은희 전 서울 관악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40)을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광주 광산을의 후보로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을 전략공천하기로 확정했다.
또 전남 순천곡성에 서갑원 후보를 최종 공천하기로 확정했다. 전남 나주화순에 신정훈 후보를 공천하기로 최종 의결했다.
그동안 전략공천를 반대해 온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이 승복함에 따라 표면적으로는 갈등이 봉합될 것으로 보이나 향후 당 지도부와 갈등의 골이 깊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천 전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권은희 과장의 공천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새정치연합의 선거 승리를 이끌고 무기력한 당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천 전 장관은 “당 지도부는 원칙과 절차를 무시하고 속임수까지 쓰면서 '천정배 죽이기'를 자행했다. 개혁과 정권교체의 길을 일관되게 걸어왔고 호남정치의 복원을 강력하게 주창하는 '천정배 죽이기'는 개혁정치와 호남정치를 고사시키려는 의도에서 비롯됐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