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레베카’에서 댄버스 부인 역의 배우 옥주현. (제공=EMK 뮤지컬컴퍼니)
강렬한 음악과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 신비로운 무대 연출로 2013년 상반기 한국 뮤지컬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던 뮤지컬 ‘레베카’가 돌아온다.
뮤지컬 ‘레베카’는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은 뮤지컬 ‘엘리자벳’, ‘모차르트!’의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와 극작가 미하엘 쿤체의 작품이다.
뮤지컬은 1938년 출간된 대프니 뒤 모리에(Daphne du Maurier)가 쓴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과 이를 영화화한 스릴러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Alfred Hitchcock)의 동명영화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2013년 한국 초연에서 영국 맨덜리 저택을 그대로 옮긴 듯한 대규모 무대에 미스터리한 극의 분위기를 극대화한 영상과 조명이 어우러지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바 있다.
또한 ‘제7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연출상을 비롯해 무대상, 조명상, 음향상 등과 댄버스 부인으로 열연했던 배우 옥주현의 여우조연상까지 총 4개 부문을 수상하며 언론과 관객 모두에게 좋은 평을 받았다.
국내 공연에 대해 원작자인 미하엘 쿤체와 실베스터 르베이는 “한국 무대가 세계 최고다. 세계적인 실력을 지닌 한국 제작진의 노력이 완벽한 작품을 만들었다”고 극찬했다.
오는 9월의 재공연 역시 연출가 로버트 요한슨, 음악감독 김문정, 무대디자이너 정승호 등 초연의 성공을 함께 만들었던 스태프들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다.
등장인물 간의 갈등을 보다 세밀하게 가다듬고 작품 전반에 흐르는 서스펜스를 극대화해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2막 후반부 맨덜리 대저택이 화염에 휩싸이는 장면은 작품의 하이라이트 장면으로, 강렬한 비주얼과 디테일한 묘사를 통해 영화 못지않은 스펙터클을 보여줄 예정이다.
초연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오만석, 옥주현, 신영숙, 임혜영이 다시 한 번 ‘레베카’에서 열연을 펼친다. 더불어 막심 역에 캐스팅된 민영기와 엄기준, 댄버스 부인 역의 리사, 나(I) 역의 오소연 등 현재 뮤지컬계를 이끌어 가고 있는 배우들이 합류해 새로운 매력의 ‘레베카’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뮤지컬 ‘레베카’는 오는 9월 6일부터 11월 9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되며 1차 티켓 예매는 7월 8일부터 인터파크 티켓 예매 사이트에서 예매 가능하다.
(CNB=안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