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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광주광산을 권은희, 수원 팔달 손학규 전략공천

김한길 안철수 ‘승부수’…조경태 “광주 민심 왜곡” 후유증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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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4.07.09 18:15:30

▲새정치민주연합은 9일 7·30 재보선과 관련해 남경필 경기지사 출신지역인 경기 수원 병(팔달)에 중진인 손학규(오른쪽) 상임고문을, 광주 광산을 지역에 지난 대선 당시 국정원의 대선개입 의혹사건에 대한 수사외압 의혹을 폭로했던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을 전략공천하기로 확정한다고 발표했다.(자료사진=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은 9일 7·30 재보선과 관련해 남경필 경기지사 출신지역인 경기 수원 병(팔달)에 중진인 손학규 상임고문을 공천하기로 결정했으며, 광주 광산을 지역에 지난 대선 당시 국정원의 대선개입 의혹사건에 대한 수사외압 의혹을 폭로했던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을 전략공천하기로 확정한다고 발표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전략공천 지역으로 정한 두 곳에 대해 이 같이 의결했으며, 수원 을(권선), 수원 정(영통) 지역 후보에 대해서도 계속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는 일부 최고위원들이 광주 광산을에 공천을 신청한 천정배 전 의원을 배제하고 권 전 과장을 공천하는 데 대해 반대했지만 이를 밀어붙인 것으로 알려져 당내 반발 및 공천 후유증이 작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조경태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도중 회의장 밖으로 나와 기자들에게 “광주 광산을은 권은희 전 과장으로 결정났다. 원래 광산을에 4명의 후보가 공천을 신청했는데, 천정배 전 의원 죽이기 공천”이라면서 “호남 민심을 짓밟는 것으로, 두 대표는 밀어붙이기식 잘못된 공천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안 두 공동대표는 당초 광주 광산을에 공천을 신청한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서울 동작을 후보로 전략공천 할 때 이미 ‘권은희 카드’를 승부수로 염두에 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내 일각에서는 권 전 과장을 공천할 경우 지난 대선 때 있었던 국정원의 선거개입 의혹 사건이 다시 부각돼 수도권 등 전국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또다시 권 전 과장의 폭로도 진정성과 의미가 퇴색될 수 있다며 반대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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