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에 참여한 프레저베이션 홀 재즈밴드의 공연 모습. (제공=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대한민국 대표 음악축제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이하 자라섬 재즈)이 10월 3일부터 5일까지 경기도 가평과 자라섬 일대에서 열린다.
자라섬 재즈는 국내에서 드물게 세계 최정상의 재즈 아티스트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것으로 재즈팬들에게 알려졌다. 빼어난 자연환경 속에서 만끽할 수 있는 소풍 같은 축제 분위기 역시 자라섬 재즈의 특색이다.
또한 국내 수많은 음악 페스티벌 중에서도 자라섬 재즈는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축제로 유명하다. 실제로 자라섬에서는 캠핑을 즐기는 가족 단위 관객과 함께 중장년층과 어린이 등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축제의 ‘얼리버드 티켓’이 예매 오픈 직후 1분만에 매진되는 등 화제를 낳았던 자라섬 재즈는 지난달 유명 아티스트들이 대거 포진한 1차 라인업 공개에 이어 2차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번 라인업에는 1차 때의 아르투로 산도발에 이어 쿠바의 또다른 전설, 색소포니스트 파키토 드리베라가 포함됐다. 클라리넷도 동시에 연주하는 그는 12차례에 걸쳐 그래미상을 수상한 바 있는 재즈계의 거장이다.
처음으로 내한하는 그는 최근 2014년 그래미상 ‘베스트 라틴재즈 앨범’을 수상한 ‘Song for Maura’에서 함께 한 트리오 코렌터와 무대에 올라 66세에도 현역으로 전성기를 맞고 있는 거장의 현재를 펼쳐 보일 예정이다.
기타리스트 도미닉 밀러도 2차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재즈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도 영화 ‘레옹’의 삽입곡 ‘Shape of My Heart’는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이 곡을 작곡하고 연주는 도미닉 밀러는 팝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기타 선율을 만들어낸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스웨덴의 피아니스트 얀 룬드그렌은 5년 만에 자라섬을 다시 찾는다. 이번 공연에서 그는 현재 가장 핫한 하모니카 연주자 그레구아르 마레와 함께 협연을 펼친다. 오재철 라지앙상블, 이선지 뉴 퀸텟, 트리오 클로저 등 한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7팀의 국내 아티스트 역시 2차 라인업에 합류했다.
이밖에도 많은 아티스트들이 이번 라인업에서 공개되었고, 마지막 헤드라이너와 국내 아티스트를 포함한 최종 라인업은 7월 중 공개될 예정이다.
(CNB=안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