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가 각박해지면서 경노우대가 구호로만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성남시 수정구청이 어르신 공경 정책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성남시 수정구청에 따르면 "어르신 공경은 말로만 하는것이 아니라 실천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효 문화 우수위생접객업소를 지정·운영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를위해 성남시 수정구청은 "어른을 공경하고 사랑과 인정이 넘치는 지역사회 분위기를 만들수 있도록 효 문화 업소를 지정해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이용 요금의 10~30%를 할인해 주는 정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성남시 수정구청은 2011년 1월부터 운영하기 시작해 현재 성남 수정 지역 효 문화 업소는 음식점 23곳, 목욕업 1곳, 미용업 45곳, 이용업 27곳, 제과점 1곳 등 모두 97곳을 지정하고 65세 이상 어르신이 신분증을 보여주면 업소별 지정 할인율에 따라 요금을 깎아 주도록 했다.
또한 일부 업소는 자체적으로 월 1회 점심 무료 대접 등 이벤트를 열기로 했다. 이에 수정구청은 효 문화 참여 업소에 지정증과 표지판(엠블럼) 등을 줘 어르신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안내하고, 소각용 종량제 봉투 20ℓ짜리, 53개씩을 인센티브로 줬다.
윤기천 수정구청장은 "효는 우리 민족의 기본요소"라고 강조하고 "효 문화 업소에 참여하려는 영업자는 연중 수정구청 환경위생과로 직접 신청하거나 한국외식업중앙회 성남시 수정구 지부 등 관련 협회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며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