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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톤 체홉 서거 110주년, 젊은 체홉을 만나다

‘안똔 체홉 숨겨진 4대 장막전’에서 ‘검은 옷의 수도사’ 이어 ‘숲귀신’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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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안창현기자 |  2014.07.07 16:18:34

2014년은 안톤 체홉 서거 110주년을 맞는 해이다. 이에 안똔체홉학회가 주관하고 애플씨어터에서 제작, 기획한 ‘안똔 체홉 숨겨진 4대 장막전’이 서울 삼성동 소재 안똔체홉극장에서 연달아 공연 중이다.

이번 기획 공연에서는 그간 국내에서 거의 알려지지 않은 체홉의 젊은 시절 작품 ‘검은 옷의 수도사’, ‘숲귀신’, ‘잉여인간 이바노프’, ‘부정상실’을 만날 수 있다. 지난 4월 체홉의 중편소설 ‘검은 옷의 수도사’가 희곡으로 각색되어 선보인 바 있다.

두 번째 공연으로 ‘숲귀신’이 오는 7월 10일부터 8월 10일까지 한 달 동안 새로운 해석을 더해 막을 올릴 예정이다. ‘숲귀신’은 안톤 체홉 4대 장막 중 하나인 ‘바냐 아저씨’의 전신으로 조금 더 많은 출연진과 다소 희극적인 결말을 가지고 있다.

이 작품은 체홉이 29세인 1889년 아브라모프극장에서 초연됐지만, 참담한 실패를 기록했다. 이후 체홉은 죽기 전까지 ‘숲귀신’에 대한 모든 출판과 공연을 금지하게 된다.

하지만 그는 이 작품을 10년간 대대적인 수정작업을 거쳐 1899년 ‘바냐 아저씨’로 재탄생시켰고, 모스크바예술극장에서 공연해 큰 성공을 거두었다.

그동안 ‘숲귀신’은 체홉의 미완성 작품으로 단지 ‘바냐 아저씨’의 전신으로만 평가를 받으며 국내에 한 번도 소개된 적이 없었지만, 이번 기획공연으로 드디어 국내 빛을 보게 됐다.

‘안똔 체홉 숨겨진 4대 장막전’은 서울종합예술학교 후원으로 진행되며, 체홉 작품의 상설 공연과 학술회의, 세미나, 신작발표, 워크샵, 마스터클래스 등을 위해 강남 코엑스(COEX) 건너편에 개관된 안똔체홉 전용 극장에서 모든 공연이 진행된다.

이번 기획 공연의 한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의 전용관이 생기고, 이 극장의 개관을 계기로 그를 알리고 숨겨진 작품을 개발하는 일은 한국 문화예술의 발전과 함께 우리의 인문학적 폭을 넓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톤 체홉 서거 110주년을 맞아 국내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체홉의 젊은 시절 작품들을 연달아 선보이는 ‘안똔 체홉 숨겨진 4대 장막전’.

(CNB=안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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