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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를 날려줄 리듬의 향연 ‘비바! 퍼커션’

서울시향 타악기팀 ‘SPO 퍼커션 그룹’이 들려주는 타악기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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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안창현기자 |  2014.07.04 16:11:58

▲서울시향 타악기팀 ‘SPO 퍼커션 그룹’. (제공=서울시립교향악단)

타악기는 오케스트라의 가장 뒤편에서 묵묵히 제 역할을 해내는 매력적인 조연이다. 하지만, 타악기가 독자적으로 인정받기 시작한 것은 오래되지 않았다.

20세기 들어 현대음악에서 멜로디나 화성이 아닌 음향과 음색이 중요해지면서 타악기는 비로소 무대 전면에 나서게 됐다. 오케스트라 작곡가들은 타악기를 대규모로 동원해 곡의 효과를 극대화했다.

이제 타악기는 단지 오케스트라의 일원이 아니라 독주 악기로서도 점점 주목받으며 우리 시대 클래식 음악의 주역이 되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이 7월 9일 금호아트홀에서 공연하는 ‘비바! 퍼커션’은 이렇게 무대 전면에 나선 타악기의 유쾌한 앙상블을 만날 수 있다.

발군의 실력으로 우리나라 최정상 연주자로 인정받는 서울시향 타악기 단원들이 이번 공연에 참여했다.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의 수석을 겸하고 있는 서울시향 팀파니 수석 아드리앙 페뤼송과 타악기 수석 에드워드 최가 공연한다.

벨기에 국제 마림바 콩쿠르에서 우승한 김미연,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의 객원 단원으로 활동한 김문홍, 객원 연주자 강승범 등 서울시향의 화려한 멤버들도 절정의 기량을 보여줄 예정이다.

공연에는 평소 쉽게 접하기 힘든 현대음악들을 만날 수 있다. ‘우연성 음악’의 개척자로 평가받고 있는 미국 작곡가 존 케이지와 루 해리슨이 공동 작업한 ‘이중음악’과 책상을 두드리며 다양한 음색과 음높이를 만들어내는 스티브 라이시의 ‘드러밍 1부’, 벨기에 출신의 작곡가 티에리 드 메이의 초기 작품 ‘테이블 음악’ 등이 연주된다.

미국의 저명한 작곡가로 꼽히는 크리스토퍼 라우즈의 ‘쿠-카-일리모쿠’는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하는데, 하와이의 신화를 소재로 한 이 작품은 팀파니, 심벌, 마림바, 우드블록, 콩가 등 다양한 악기들을 사용하여 강렬하고 야만적인 전쟁의 신을 표현했다.

이번 공연 ‘비바! 퍼커션’은 클래식 음악에 대한 고정관념과 경계를 허물어줄 레퍼토리와 서울시향 단원들이 선보이는 화려한 퍼포먼스는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줄 유쾌하고 특별한 무대가 될 것이다.

(CNB=안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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