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참여자치21은 4일 "광주를 패권정치, 패거리 정치의 희생물로 삼지 마라"며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의 광주광산을 전략공천 계획에 대해 강하게 비난했다.
참여자치21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광주정치는 광주시민이 자주적으로 결정해야 한다"며 "광주 광산을 7·30 보궐선거가 패권정치, 패거리 정치에 광주정치가 상실되고 훼손되는 현실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면서 전략공천을 반대했다.
이어 참여자치21은 "광주는 유력 중앙정치인들의 세 확산을 위해 경쟁하는 식민지가 아니다. 안철수·김한길 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호남의 지지를 정치발전과 지역발전으로 보답할 책임이 있다"며 "이러한 책임은 내팽개친 채 광주를 본인들의 패권정치 강화 기반으로 삼으려는 속내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또 "지난 지방선거에서의 일방적 전략공천에 이어 또 한 번 광주시민을 우롱하고 있다"면서 "특히 일당 독점구도의 호남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천이 곧 당선과 직결되기 때문에 시민의 여론이 가장 중요하게 반영된 개혁공천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여자치21은 "새정치민주연합은 자신들이 잘해서 광주 시민들이 지지하고 있는 것이라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지지의 뿌리는 광주 사회발전에 대한 작은 희망과 기대이다. 이를 망각하고 지역에 대한 오만과 폭거가 계속될 경우 역풍으로 되돌아올 수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