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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급 ‘6인의 선택’ 어디로…7·30 재·보선 성패 가른다

여, 김문수 동작을 임태희 수원정 요청…야, 손학규 정동영 ‘만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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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4.07.03 10:13:18

▲새누리당은 경기 평택을 공천에서 탈락한 임태희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해 경기 수원정(영통) 출마를 공개 추천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자료사진=연합뉴스)

7·30 재·보궐선거가 채 한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여야는 후보 등록일(10~11일)을 앞두고  유력 후보들이 불출마 의사를 밝히거나 공천을 둘러싸고 당내 반발에 부딪히는 등 여야 대진표가 흔들리고 있다.

특히 중진들이 ‘쉬운 선거구’에 출마하는 데 대한 당내 불만이 거세어 ‘별들의 전쟁’을 연출하며 거물 정치인들이 대거 여의도로 귀환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이 빗나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윤상현 사무총장은 2일 기자들과 만나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삼고초려가 아니라 십고초려를 해서라도 서울 동작을에 출마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정작 본인은 측근들에게 “이번 선거에 참여할 생각이 전혀 없다. 당에서 요청해도 생각은 변함없다”고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고 윤 총장은 경기 평택을 공천에서 탈락한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에 대해 “경제 선거구인 수원에 경제 전문가인 임 전 실장만 한 적임자가 어디 있겠느냐”며 경기 수원정(영통) 출마를 공개 추천을 하자 임 전 실장은 “일단 고민해 보겠다”며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당에서는 수원 지역 출마를 타진한 바 있는 나경원 전 의원, 울산 지역 공천을 희망했다 접은 이혜훈 전 최고위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출마는 여부는 본인이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부산 해운대·기장갑에서는 친이(친이명박)계 중진인 안경률 전 의원과 석동현 전 부산지검장은 배제하고 김세현 전 친박연대 사무총장과 배덕광 전 해운대구청장이 경선을 벌이기로 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번 재·보선에서 광주 광산을 지역에 공천을 신청한 천정배 상임고문(오른쪽)에 대해 ‘중진들의 쉬운 지역 출마 반대’라는 당내 여론이 커지면서 당내 반발에 부닥쳐 불출마를 설득하든지 공천에서 배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민주연합의 경우 이번 재·보선 공천을 신청한 천정배 상임고문(광주 광산을), 김두관 상임고문(경기 김포) 등 중진들은 ‘중진들의 쉬운 지역 출마 반대’라는 당내 여론이 커지면서 당내 반발에 부닥친 상태다.

따라서 당 지도부는 새누리당과의 혁신 공천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위기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여 천 상임고문을 긴급히 만나 불출마를 설득하든지 공천에서 배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분위기 속에 동작을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던 정동영 상임고문도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지역 역시 전략공천 가능성이 언급된 금태섭 대변인에 대해서도 당내 비판 여론이 일고 있어 동작을의 최종 공천 결과는 예측하기 힘들다.

반면 김두관 상임고문은 경기 김포가 새정치연합으로서는 어려운 선거구라는 점에서 출마 여부에 대해 당내 큰 반발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며, 손학규 상임고문은 수원병에 출마해 경기지역 구심점 역할을 하는  대신 나머지 두 지역은 신인급을 출전시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으나 임 전 실장이 출전하면 공천 전략에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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