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28호, 마징가Z...추억 속 영웅들이 돌아오다 ‘돌아온 영웅’
‘마장가제트 치약’을 비롯해 ‘양철딱지’, ‘철인밥’ 등 희귀 물품들 선보여
안창현기자 |
2014.07.02 16:48:54
▲수집가 김현식 씨의 소장품 ‘로보트 태권V’. (제공=KT&G 상상마당)
전시는 옛 만화 속에 등장했던 로봇 캐릭터들의 입체 조형물과 이와 관련한 희귀 물품들을 함께 선보인다. 유년 시절의 정서를 자극하는 캐릭터들을 다시 만나보며 추억에 잠기고, ‘로봇’과 과거 ‘문방구 문화’를 통해 부녀와 자녀 세대가 소통하는 자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철인28호(1970년대), 마징가Z(1980년대), 로버트 태권V(1980년대), 문방구 문화(1980년대) 등 피규어 300여 점, 액자 25점, 문방구 물품 50여 점, 등신대 5점 등 총 400여 점의 작품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모든 물품들은 수집가 김현식 씨의 개인 소장품들로, 기존의 대량생산된 피규어들을 보여주는 컨벤션 전시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작품들이다.
특히 ‘문방구 문화’를 보여주는 부분에서는 경매에만 등장하는 희귀 물건들로 국내 유일한 ‘마징가제트 치약’을 비롯하여 양철딱지, 만화영화 주제가 레코드판, 철인밥(과자봉지) 등이 전시된다.
또한 조각가 김석이 만든 대형 등신대 로보트 5점, 로보트를 등장시켜 그린 김홍도의 씨름도, 로버트 태권V의 원작자인 김청기 감독의 드로잉 원화 등을 감상할 수 있다.
KT&G 상상마당 시각예술팀 이지민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는 특정 사물이나 개념을 대하는 태도가 다른 세대가 만나서 소통하기 위한 매개체로 로봇을 가져왔다”며 “그림, 조각, 소품, 피규어 등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내어 특색 있는 볼거리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G 상상마당 춘천은 전시 기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부대행사를 마련한다. 전시장 내에는 친환경 종이로봇 디자인 회사 ‘페이퍼로’의 종이로봇을 직접 조립하고 만들고 전시 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또 주말마다 KT&G상상마당 춘천 야외공연장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서 추억의 만화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CNB=안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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