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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세월호 특위 이틀째, 해수부·해운조합 기관보고

첫날, 정부 ‘골든타임’ 허비 질타…유가족 방청석서 눈물짓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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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4.07.01 11:11:27

▲국회 ‘세월호 침몰사고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이하 국조특위) 기관보고 첫째날 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이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회 ‘세월호 침몰사고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이하 국조특위)는 1일 국회에서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을 상대로 초기대응에서 잘못과 구조작업 부실을 질타하고 선박 안전점검의 허점과 지나친 규제완화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어 한국선급, 한국해운조합을 대상으로 세월호 참사 관련 기관보고를 받는다. 

여야 의원들은 진도군청을 방문해 기관보고를 받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새누리당이 반대하면서 논란 끝에 국회에서 보고를 진행하기로 했다. 2일 열리는 해양경찰청의 기관보고 장소를 진도로 옮기는 문제에 대해서는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

따라서 특위는 이들 기관들에 대한 유착관계 및 해운비리, 소위 ‘해피아’(해양수산부+마피아) 실태 등에 대해서도 철저히 따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특위는 전날 안전행정부, 국방부, 전라남도, 전남 진도군을 대상으로 첫 기관보고를 받고 안행부를 중심으로 구성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재난 컨트롤타워로서 제 역할을 못했다는 점을 추궁하는 등 정부의 부실한 초동대응이 참사의 원인이 됐다는 여야 위원들의 질책이 쏟아졌다.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은 “사고 직후 10개가 넘는 대책본부가 만들어졌는데 정보공유 및 조율이 전혀 되지 않았다”면서 “안행부 장관은 사고보고 직후 ‘대형참사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고 비판했다.

▲30일 국회에서 열린 세월호침몰사고진상규명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유가족 대표단이 국방부, 안행부, 전라남도, 진도군의 기관보고를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 간사인 김현미 의원은 “사고 당일 해군의 헬리콥터가 구조장비와 인력 없이 정비사만 태우고 가는 바람에 단 한명도 구조하지 못했다”며 “특히 해경 구조대와의 거리가 고작 1㎞ 가량이었음에도 태우고 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김현 의원은 “군은 가용병력과 장비를 수색작전에 총동원한 것처럼 설명했지만, 막상 참사 당일 투입된 군의 해난구조 잠수 장비는 스킨스쿠버 장비 40세트에 불과했다”고 지적하면서 “국가가 국민을 살리지 못한 것은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으로도 볼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새누리당 김명현 의원이 “당일에 안행부 장관은 배가 기울었는데도 (경찰간부 후보) 졸업식에 참석해 축하 사진만 찍고 있었다. 무능함의 극치를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하는 등 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의 사고 당일 행적을 언급하며 안행부의 사고 초기 대응을 집중 질타하자 강 장관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무리”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이날 회의에는 특위가 요청한 39명 중 37명의 증인이 출석했으며, 김관진 국방장관은 오후 이임식 참석을 위해 오전에만 자리를 지키고 떠나자 방청석에서 기관보고를 지켜보던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 소속 희생자 가족들은 일부 가족들은 “이임식이 뭐가 중요하냐”고 항의했으며, 다른 가족은 회의를 지켜보다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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