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역별로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6곳, 영남 2곳, 호남 4곳, 충청 3곳이다. 기존 새누리당이 차지했던 지역은 서울 동작을, 부산 해운대·기장갑, 경기 김포, 경기 평택을, 대전 대덕, 울산 남구을, 경기 수원병, 충북 충주, 충남 서산·태안 등 9곳이고, 야권이 차지하던 지역은 경기 수원을, 경기 수원정,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전남 나주(이상 새정치연합 4곳), 전남 순천·곡성(통합진보당), 광주 광산을(무소속 이용섭) 등 6곳이다.
특히 이번 재보선은 2002년 8월 재·보선 때의 13곳보다 2곳 많은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짐에 따라 지난 6·4지방선거에서 명쾌한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여야는 재보선 승리를 위한 총력전 채비를 갖추고 있다.
더구나 새누리당으로서는 현재 147석으로 일시적으로 과반의석(151석, 재적 300석 기준)을 잃은 상태여서 과반의석 확보를 위해 야당과의 치열한 한판승부가 예상되는 가운데 여야는 필승을 위해 후보자 공모절차와는 별도로 거물급을 중심으로 전략공천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2일부터 전날까지 실시된 새누리당의 후보자 공모에는 총 53명이 응모해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전남 순천·곡성 단독지원),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평택을), 이혜훈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울산 남구을)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새누리당은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면접에 들어가 공식 후보등록일(7월10~11일) 전인 다음 달 6~7일께까지 최종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새정치연합도 오는 27일까지 일정으로 지난 24일부터 후보자 공모를 실시하고 있다. 금태섭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동작을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새누리당에서는 후보자 공모에 응하지 않은 김문수 경기지사와 나경원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황식 전 총리 등이 전략공천 카드로 거론되고 있으며, 김 지사는 서울 동작을, 나머지 인사들은 동작을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전략공천을 통한 출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인 윤상현 사무총장은 “상황과 지역에 따라 필요하면 전략공천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초 서울과 수원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고려했던 새정치연합도 일단 공모 절차를 밟고 있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거물급 인사들의 전략공천 가능성이 열려 있으며, 특히 수원 지역 출마 가능성이 큰 손학규 상임고문 외에 정동영 김두관 상임고문,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전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은 새정치연합 후보로 서울 동작을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