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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자의 미학’ 송상헌 작가, 제10회 초헌미술상 수상

인간 내면의 소리를 통해 삶의 정서적 울림 찾는 작품세계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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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안창현기자 |  2014.06.26 15:07:55

▲‘SOUND-달빛소나타’, 혼합재료, 116×97cm, 2011. (제공=포항시립미술관)

송상헌 작가(48)가 제10회 초헌미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초헌미술상 운영위원회(위원장 최복룡)는 심사위원장 김영동(미술평론가)를 포함한 심사위원 3명이 참석한 가운데 6월 22일 공개 심사를 거쳐 송상헌 작가를 10회 수상자로 최종 결정했다.

김영동 심사위원장은 “활발한 작품 활동이 인정되고, 작품 경향이 참신하고 의욕이 있으며,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3명의 위원들이 합의했다”며 심사총평을 밝혔다.

송상헌 작가는 “초헌미술상 수상은 내게 큰 의미이며, 더욱 진일보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겠다. 우리 지역미술의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송 작가는 “부족함과 설익음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상을 주신 것은 작업을 더 열정적으로 하라는 무거운 채찍으로 받아들이며, 포항 미술을 발전시키는데 밀알이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송 작가는 ‘빈자의 미학-소리에 대한 사색’을 작업의 화두로 삼았다. ‘빈자의 미학’으로 대변되는 작품세계는 세상을 대하는 작가의 삶의 방식을 보여주며, 어린 시절의 가난함을 기억하고 작가라는 이름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의지를 표현한다.

그의 작업은 특히 소리(sound)를 주제로 하여 우리가 일상에서 보고, 듣고, 읽고, 느끼는 감각 사이의 작용을 작품으로 구체화시킨다. 인간 내면의 소리에 주목하여 삶에 대한 정서적 울림을 찾고자 한다.

▲송상헌 작가.

광목천을 조각내어 화면에 부착한 이후 대상을 화면에 옮기고 두꺼운 한지를 중첩시키는 그의 작품은 매우 섬세하면서도 충실하게 화면을 구성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의 캔버스에서 조각난 면과 색으로 표현된 찔레꽃, 목련, 바람꽃, 도라지꽃 등은 ‘생명의 소리’를 시각화하고 있다.

송 작가는 “앞으로는 ‘떨림이 있는 그림’, ‘위로가 있는 그림’, ‘감동이 있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며, 더함보다 나눔이, 채움보다 비움이 중요함을 깨닫고 침묵과 비움의 진정한 의미를 작업을 통해 배우고, 이를 ‘소리’로 다양하게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제10회 초헌미술상 시상식은 오는 7월 10일 포항시립미술관에서 개최되며, 초헌미술상 수상자인 송 작가에게는 포항시장의 상패와 상금 1000만원, 그리고 2015년 포항시립미술관에서의 개인전 기회가 주어진다. (CNB=안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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