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박원순을 벤치마킹하자" 7·30 재보선 정치마케팅 열풍

새정치연합 후보군, 나홀로 '박원순표 배낭 유세' 부각

  •  

cnbnews 심원섭기자 |  2014.06.26 09:49:00

▲6·4 지방선거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자가 배낭을 메고 유세하고 있다.(자료사진=연합뉴스)

7·30 재보궐 선거에 뛸 새정치민주연합 출마예정자들이 지난 6·4지방선거에서 ‘배낭 유세’ 라는 특이한 유세방법으로 재선에 성공한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인연을 강조하는 등 ‘박원순 마케팅’에 열을 올리며 ‘박원순 후광효과’를 노리고 있다.

이는 박 시장이 ‘혁신시정’을 평가받으며 재선 관문을 통과, 각종 여론조사에서 야권의 차기 대선 주자 1위에까지 오른 만큼 그의 ‘이름값’과 ‘새 정치’ 이미지에 기대어 공천 및 본선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다.

우선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출신으로 박 시장의 ‘오른팔’로 알려진 기동민 에비후보는 최근 광주 광산을 출마선언에서 “지난 3년 박원순 시장과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을 설계하고 전략을 짰다. 이제 광주에서 시작하겠다”면서 “박 시장의 혁신시정과 새 정치는 서울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는 등 ‘박원순의 부시장’이라는 점을 적극 부각시켰다.

특히 기 예비후보는 윤장현 광주시장 당선자가 ‘광주의 박원순’을 내걸고 ‘박원순표 혁신정책’을 벤치마킹해 광주시정에 반영키로 한 만큼 서울시정무부시장이라는 자신의 이력을 내세워 지역 내에 유리한 여론을 형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이 26일 대법원에서 최종 당선무효형 판결을 받을 경우 그의 지역구인 서울 서대문을에 출마하는 것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권오중 전 서울시 정무수석은 ’박원순이 선택한 사람‘이라는 콘셉트로 얼굴 알리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권 전 수석 측은 이 지역에 출마하게 된다면 박 시장의 세력기반과 득표력을 그대로 이어받을 수 있어 본선 경쟁력에서 필승 구도를 만들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박 시장 역시 지난 18일 서울시 출입기자간담회에서는 두 사람의 출마 계획에 대해 “나와 같이 옆에서 일했다는 것은 중요한 강점”이라며 이들에 대한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서울 동작을이 지난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정몽준 전 서울시장 후보의 지역구였지만  박 시장이 정 전 후보를 16%포인트 차로 여유 있게 이긴 지역이라 공천만 되면 ‘박원순 효과’를 톡톡히 노릴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어 출마하려는 예비후보들도 ‘박원순 마케팅’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 공동대표의 측근인 금태섭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최근 박 시장을 면담해 출마 계획을 전하고 박 시장으로부터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동작으로 거처를 옮긴 것으로 알려진 금 대변인은 지난 2011년 10·26 재보선 당시 박원순 후보의 멘토단으로 활동했고, 이번 선거 때는 박 후보 캠프에 파견 나가 대변인으로 활동해 본인의 희망대로 공천만 받는다면 야권의 유력 대선 주자인 안 대표와 박 시장으로부터 이중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10년 가까이 전병헌 전 원내대표를 보좌했던 새정치연합 강희용 정책위 부의장은 지난 23일 동작을 출마를 선언하며 ‘박원순의 정책대변인’이라는 이력을 맨 앞에 소개하기도 했다.

동작을은 정몽준 전 의원 지역구임에도 박 시장이 지난 지방선거에서 정 전 의원을 16%포인트 차로 여유 있게 이긴 지역이라 후보들은 공천만 되면 '박원순 효과'를 톡톡히 노릴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 박 시장 특유의 ‘배낭 유세’ 방법도 후보자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어 곳곳에서 박 시장이 선거 때 사용한 배낭과 운동화를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