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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미 착륙사고 주원인 ‘조종사 과실’ 수용

비정상상황 통제할 최종적인 책임은 조종사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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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성호기자 |  2014.06.25 10:15:39

▲(사진자료=연합뉴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National Transportation Safety Board)는 24일(현지시간) 지난해 7월 6일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214편 여객기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과실(mismanagement)이라는 조사결과는 내놨다.


해당 아시아나 여객기는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착륙하던 도중 활주로 앞 방파제에 충돌, 승객 3명이 숨졌고 180여명이 부상했다.


NTSB는 항공기 하강 과정에서 있었던 조종사의 과실, 속도에 대한 적절한 관찰 부족, 회항 판단 지연을 사고의 추정 이유로 꼽았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항공기의 오토스로틀과 자동조종시스템 및 저속경보시스템 문제, 항공기 제조사 운영매뉴얼 미흡 등을 복합적으로 지적했다.


하트 NTSB 위원장 대행은 이번 사고는 기본적으로 조종사의 책임이라며 조종사들이 훌륭한 기록을 가진 노련한 승무원들이었지만 자동화 장치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고 밝혔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25일 NTSB의 사고조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NTSB가 복합적인 요인과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비정상상황을 통제해야할 최종적인 책임은 조종사에게 있다는 원론적 지적을 겸허하게 수용한다는 것.


아시아나는 조종사 과실이 추정원인에 포함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데 대해서도 거듭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지난 1년 간 조직과 훈련, 시스템, 안전문화 등 각 분야에서 지속적인 안전 강화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앞으로 안전에 있어서 최고의 항공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시아나는 지난 3월 NTSB에 제출한 최종진술서에서도 충분한 훈련과 자격을 갖춘 조종사들임에도 최종 단계에서 비행속도 모니터링 및 최저안전속도 유지 실패 등에 부분적으로 과실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한 바 있다.


아시아나측은 동일 사고 재발 방지라는 사고조사 목적의 실현을 위해 FAA(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 및 항공기 제작사에 대한 NTSB의 이번 권고 사항이 조속한 시일 내에 개선돼야 한다며 훈련프로그램 개선, 매뉴얼 개정 등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권고사항 4가지는 이미 개선을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25일 CNB와 통화에서 “이번 조사결과를 받아들이며 안전향상 강화 노력을 지속적으로 꾀하고 있다”며 “보상 부문의 경우 승객들과의 협상(합의)은 현재도 계속 이뤄지고 있는 상태고 소송을 건 경우 소송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CNB=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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