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포스코가 동부패키지(동부제철 인천공장(동부인천스틸)+당진발전) 인수포기 의사를 밝힘에 따라 분리매각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24일 밝혔다.
주채권은행인 산은은 올해 1월부터 직·간접적으로 동부제철 인천공장(동부인천스틸) 잠재 매수자를 접촉했으나 매수의향자가 없었다. 지난해 말부터 현재까지 제철 인천공장의 매각주체이며 자문사인 산은에게 인수의향 타진 기관이 전무한 것.
산은은 해외IB를 통해 중국 철강업체의 인수의사 타진결과 관심이 없었고 국내 철강사들도 업황부진 및 경쟁심화로 인수에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지난 3월 당진발전에 관심이 있는 포스코에게 동부패키지 매각 검토를 제안했었다.
제철 인천공장 매각을 위해서는 동종사업을 영위하고 발전사업에도 관심이 있는 투자자 유치가 필요한데 포스코가 고려 가능한 잠재적 매수자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포스코는 지난 5월 30일 실사를 완료했으나 내부적 재무개선 필요 및 시너지효과가 기대치에 못 미쳐 인수포기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산은은 개별매각으로 전환해 공개 경쟁입찰 절차에 즉시 착수하고 당진발전의 경우 이달 중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 절차를 개시키로 했다.
제철 인천공장은 채권단 및 동부그룹과 협의해 향후 추진방향 결정할 예정이며 채권단 공동관리에 의한 정상화 추진을 동부제철에게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CNB=이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