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4.06.23 11:01:00
리얼미터가 23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주 박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전주에 비해 4.7%포인트 하락한 44%를 기록했다고 밝힌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전주에 비해 5% 상승한 49.3%를 기록해 주간집계로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처음으로 넘어선 것은 나타났다.
앞서 20일 발표된 갤럽의 여론조사에서도 박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4% 하락한 43%를 기록한 반면 부정적 평가는 5% 상승한 48%를 기록한 바 있다. 갤럽 역시 박 대통령의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었다.
이 같이 리얼미터와 갤럽 모두 박 대통령 지지율 급락의 원인으로 문창극 총리 후보자 지명의 영향으로 평가했다.
여당의 지지율 역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리얼미터의 발표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전주에 비해 4.5%포인트 하락한 39.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지지율이 0.2%포인트 상승한 35%를 기록해 1주일 전 8.8%포인트 대비 4.7%포인트 좁혀졌다.
정당지지율 역시 문창극 논란으로 여야의 격차가 급격히 줄었다. 새누리당은 1주일 전보다 4.5%포인트 하락한 39.1%, 새정치민주연합은 0.2%포인트 오른 35.0%를 기록, 두 당의 격차는 4.1%포인트로 1주일 전 8.8%포인트 대비 4.7%포인트 좁혀졌다.
그리고 여야의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17.5%로 1위를 지켰고, 문재인 의원이 16.7%,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11.6%, 정몽준 전 의원 10.9%, 김무성 의원 7.2%, 남경필 경기도지사 당선인 6.6%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는 인구통계에 따른 통계보정 절차를 거쳤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은 ± 2.0%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