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VERYTHINGS: Curious Kitchen’ 포스터. (제공=대림미술관)
전시장이 여러 가지 ‘맛’과 다양한 ‘색’이 넘치는 감각적인 부엌으로 변신한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구슬모아 당구장’에서 7월 13일까지 열리는 크리에이터스 그룹 베리띵즈(VERYTHINGS)의 전시 ‘VERYTHINGS: Curious Kitchen’에서다.
베리띵즈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유토피아를 꿈꾸며 도시와 자연, 음식 문화에 대한 실험을 지속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동시대 음식과 음식을 둘러싼 이야기를 ‘부엌(kitchen)’이라는 컨셉을 통해 흥미로운 방식으로 보여준다.
리서치를 통해 수집한 음식과 관련된 질문들과 다양한 오브제를 전시장에 배치해서 오늘날의 음악 문화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도록 했다.
전시는 ‘Research Shelf_Today Organic’, ‘Desire Fridge’, ‘One Piece Eating Medicine’, ‘Food Film Meal’ 등 신선한 주제의 섹션들로 구성됐다.
‘Research Shelf_Today Organic’ 섹션은 리서치를 통해 유기농(organic)과 관련된 수십 가지 단어가 붙은 오브제들을 주방의 선반 위에 설치해 요즘 유행하는 ‘유기농’에 대해 질문한다.
냉장고에 관한 단상을 위트 있게 보여주는 ‘Desire Fridge’ 섹션, 과자가 우리에게 주는 경험적이고 감성적인 의미를 생각해 보는 ‘One Piece Eating Medicine’ 섹션 등도 흥미롭다.
특히 ‘Food Film Meal’ 섹션에서는 세계 곳곳의 동시대 크리에이터들의 음식에 관한 다양한 시각을 보여주는 푸드 필름(Food Film)을 상영하여 관람객들에게 흥미를 맛보는 공감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이번 전시는 음식 문화를 둘러싼 다양한 현상에 대해 다시금 주목하고, 문화예술 콘텐츠로서 음식과 음식 문화가 가지는 또 다른 가능성을 발견할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전시와 함께 7월 5일에는 베리띵즈가 위트와 감각이 넘치는 그들만의 키친에 대한 색다른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 세미나 ‘Talk about Our Curious Kitchen’가 열릴 예정이다. (CNB=안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