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제9회 세계 노인학대인식의 날’을 맞아 경북서북부노인보호전문기관 주관으로 지난 14일 노인학대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는 구미역광장에서 구미지역 사회복지기관 등 10여개 기관 300여명이 참석해 기념식과 노인학대예방 가두캠페인을 실시했으며 홍보부스 운영, 상담박람회, 노인인식 카툰전, 노인학대예방 사진전 등의 부대행사가 진행됐다.
‘세계 노인학대인식의 날’은 노인에 대한 부당한 처우를 개선하고 노인학대의 심각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2006년 UN에서 매년 6월 15일을 기념일로 제정 금년 제9회째를 맞고 있다.
노인보호전문기관은 노인학대예방을 위해 중앙 및 광역자치단체별로 운영되는 전문적인 노인복지시설로 경북도내 2개소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27개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노인학대 신고접수 및 노인학대 현장에 대한 신속한 대응, 노인학대 예방교육 및 홍보활동, 학대피해노인의 원만한 가정복귀 활동을 하고 있다.
노인보호전문기관을 이용 희망자는 1577-1389를 이용하면 24시간 관할 지역 노인보호전문기관으로 연결되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한편, 경북도는 전국 최초로 학대피해 노인을 위한 쉼터사업을 모범적으로 운영해 2011년 보건복지부가 학대피해 노인을 위한 쉼터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하는 계기를 만드는 등 노인학대예방사업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2013년 5월에는 ‘경상북도 노인학대 예방 및 학대피해노인 보호에 관한 조례’를 공포해 학대피해노인 쉼터의 지원근거 등을 마련했다.
박의식 경북도 보건복지국장은 “노인 학대문제를 가정문제로 여기고 숨기려는 경향이 많아 해결이 쉽지 않으므로 주위에서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며 “노인학대를 예방하고 피해노인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