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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재보선 최대 16곳…'빅매치' 놓고 거물들 저울질

여, 김문수·김황식··임태희·이정현…야. 손학규·정동영·천정배·김두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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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4.06.15 12:49:54

▲(그래픽=연합뉴스)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지난 12일 새정치민주연합 배기운(전남 나주·화순), 통합진보당 김선동(전남 순천·곡성) 의원이 대법원 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대상 지역이 14곳으로 늘어나면서 역대 재보선에서 최대 규모였던 2002년 8월의 13곳을 능가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재보선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의원들의 출마로 보궐선거 대상이 된 지역은 서울 동작을(정몽준), 부산 해운대·기장갑(서병수), 경기 김포(유정복), 대전 대덕구(박성효), 울산 남구을(김기현), 수원병(남경필), 충주(윤진식) 등 7곳이다. 여기에 새정치연합 의원들이 지방선거에 도전한 수원 정(김진표), 담양·함평·영광·장성(이낙연) 등 2곳과 무소속 이용섭 후보가 나선 광주 광산을 등 3곳도 포함됐다.

또한 현역 의원의 당선무효로 재선거가 치러지는 곳은 경기 평택을(새누리 이재영)과 수원을(새정치연합 신장용), 전남 나주·화순(새정치연합 배기운) 등 3곳이고, 전남 순천·곡성은 통합진보당 김선동이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아 보선을 치르게됐다. 아울러 서울 서대문을(새누리 정두언), 충남 서산태안(새누리 성완종) 등도 오는 26일 대법원 선고를 앞두고 있어 재보선 대상지역이 최대 16곳까지 늘어날 수 있다.

따라서 6·4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선거의 경우 새누리당 8곳, 새정치연합 9곳으로 무승부 대결을 펼쳤다는 평가가 내려지는 가운데 이번 7·30재보선은 향후 정국 주도권을 놓고 정치적 명운을 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여야 공히 원외로 나가있는 거물급들이 재기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보고 세밀하게 출마지역을 저울질 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수원을에서는 염규용 새누리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새정치연합 이기우 전 의원이 미리 등록을 했다. 아직 후보 등록을 하지는 않았지만 백혜련 변호사나 김재두 전 부대변인(이상 새정치연합)의 이름도 오르내리는 등 재보선을 통해 국회 입성을 노리는 여야 인사들은 앞다퉈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선거 준비에 들어갔다.

평택에서는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일찌감치 등록을 마쳤고, 새정치연합 정장선 전 의원도 이날 같은 지역에 출마를 선언, '빅매치'를 예고했다. 김홍규 경기도의원, 유의동 평택발전연구소 소장, 양동석 평택을 당협위원장(이상 새누리당), 이인숙 전 19대 총선 후보(새정치연합) 등도 출마를 준비 중이다.

김포에서는 진성호 전 의원, 홍철호 김포 당협위원장, 배성례 전 국회 대변인, 이윤생 전 국회의장실 비서실장(이상 새누리당), 김다섭 전 김포지역위원장(새정치연합), 개그맨에서 한때 신문기자로 변신해 눈길을 모았던 이재포, 김두섭 전 의원(이상 무소속) 등 6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대전 대덕구에는 정용기 전 대덕구청장, 서준원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원 이사, 김근식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 김혜승 한남대 인문과학연구원이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새정치연합에서는 김창수 전 의원, 송용호 전 충남대 총장이 이름을 올렸으며, 충주에는 우규현 전 감사원 국장, 이종배 전 충주시장(이상 새누리당), 윤성옥 전 도의원(새정치연합) 등이 등록했고 이재홍 전 서울행정법원 법원장의 출마도 거론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지방선거에 이어 이번 재보선에서도 최대 격전지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수도권에 여야를 막론하고 중량감 있는 인사들의 이름도 계속 오르내르고 있다.

새누리당은 수도권에서 김문수 경기지사, 김황식 전 총리, 나경원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의 수도권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새정치연합에서는 정동영 손학규 천정배 김두관 상임고문 등을 비롯해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 이계안 서울시당 공동위원장과 박광온 금태섭 대변인, 박용진 홍보위원장 등이 수도권 출마 후보로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전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은 새정치연합 후보로 서울 동작을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광주 광산을에서는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명진 전 원내대표 비서실장, 서정성 전 광주시의원, 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수석, 이병훈 전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장, 이근우 새정치연합 광주시당위원장, 김철근 새정치전략연구소장 등의 이름이 나온다.

그리고 전남 순천·곡성의 경우 새정치연합의 텃밭으로 현재 노관규 지역위원장과 서갑원 전 의원, 구희승 변호사, 정표수 예비역 공군소장 등이 출마 가능성이 있는 인사로 거론되고 있다. 최근까지 박근혜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바 있는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당초 서울 동작을 출마가 거론됐지만 지난 13일 곡성군 목사동면 사무소를 방문해 주소를 목사동면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지역에서 출마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담양·함평·영광·장성에는 김효석 새정치연합 최고위원·이개호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 등이 거론되고, 이석형 전 함평군수와 정기남 새정치연합 정책위 부의장 등도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나주·화순에는 송영오 상임고문, 신정훈 전 나주시장, 최인기 전 국회의원, 강백수 세무사 등이 거명된다.

새누리당의 안마당인 부산 해운대·기장갑에서는 안경률 전 새누리당 사무총장, 김정희 전 박근혜대통령후보 중앙선대위 대외협력 특보, 김세현 전 친박연대 사무총장, 배덕광 전 해운대구청장, 박지형 변호사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아직 후보 등록을 하지는 않았지만 석동현 전 부산지검장과 허범도 전 부산시 정무특보의 출마 가능성도 에상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장 선거에서 석패한 무소속 오거돈 후보의 출마 여부도 관심대상이다.

울산에서는 박맹우 전 울산시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가운데 새누리당 이혜훈 전 최고위원의 출마설도 나오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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