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립 첨단도서관은 ‘2014 공공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이하 ‘길 위의 인문학’) 강좌를 지난 13일 시작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이 강좌는 공공도서관이 지역 문화와 교육 거점으로 발전해 주민들의 인문학 소양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첫 강좌 강사는 김정현 전 국립광주박물관 학예연구사. 그는 ‘영산포에 전화국이 제일 먼저 들어선 까닭’을 테마로 우리 근대사에서 영산강을 따라 형성된 경제문화를 강의했다.
강좌에 참석한 주민 30여 명은 강의를 들은 후 오는 20일 나주와 영산포 일대를 탐방할 계획이다.
길 위의 인문학 강좌에 참석한 허승자(월계동) 씨는 “집 근처 도서관에서 인문학 강좌를 들을 수 있어 참 좋다”며 “이론 수업과 현장 탐방이 함께 진행돼 우리 고장의 역사를 더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첨단도서관은 오는 9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남도의 경제, 역사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길 위의 인문학 강좌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