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새누리 7·14 전대 대진표 윤곽…서청원·김무성 양강구도

이인제 홍문종 김태호 김영우 김상민 도전장…‘조용한 전당대회’ 추진

  •  

cnbnews 심원섭기자 |  2014.06.12 10:35:38

▲새누리당 대표 경선에서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서청원(오른쪽), 김무성 의원이 서로 다른 곳을 보며 생각에 잠겨 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오는 7월 14일 당 대표 최고위원을 포함해 5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새누리당 전당대회 대진표 윤곽이 잡혀가고 있다.

당 대표직을 놓고 일찌감치 당권 도전 행보를 시작한 김무성 의원과 출정식을 개최한 서청원 의원을 필두로 양강 구도가 짜여지는 흐름 속에 이인제, 홍문종, 김태호, 김영우, 김상민 의원이 잇따라 출마를 선언하며 경쟁에 가세했다.

경남지사 출신으로 여권의 차기 대선 ‘잠룡’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는 김태호 의원이 11일 ‘고장난 정치기능 회복’을 앞세운 50대 역할론을 들고 나왔다. 청년몫 비례대표 성격으로 국회에 입성한 바 있는 김상민 의원은 “박근혜 정부 1기 실패를 인정하자”며 국회에서 차례대로 기자회견을 열고 역시 ‘청년몫’ 최고위원을 노리는 출사표를 던졌다.

김무성 의원과 서청원 의원은 ‘본선’을 앞두고 치열한 장외 공방을 거듭했다.

김 의원은 11일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친박, 비박 정신을 벗어나야 된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전날 서 의원의 대규모 행사 개최에 대해서는 “경쟁자가 하는 일에 평가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다만) 과거의 정치문화가 세몰이, 줄세우기, 고비용 정치 문화였는데 나부터 혁신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라고 견제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서 의원과는 그간 서로를 존중하고 동고동락을 같이해 온 사이”라며 “항상 이런 선거는 본인보다 밑에서 운동하는 사람들이 자극적인 발언을 해 싸움으로 변질될 수 있는데 그런 일이 없도록 제 집안 단속부터 잘 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서 의원은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나와 “정부가 국가개조에 앞장서고 있지만,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기 위해선 여당에서 뒷받침을 해줘야 한다”면서 “마지막 봉사라는 마음으로 경륜을 쏟아 부을 때가 됐다고 판단해 출마를 결정했다”고 ‘주류 대표’론을 내세웠다.

그리고 서 의원은 김 의원이 거듭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천명한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7·30 재보선 출마설에 대해서는 “당에서 전혀 그런 통보를 받은 일이 없다”며 “본인이 통보를 해오지 않았는데 같은 동료로서 이러쿵저러쿵 이야기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며 선을 그었다.

당 내부에서는 친박(친박근혜) 진영 후보 교통정리, ‘여성몫 최고위원’ 자리를 둘러싼 여성 의원간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으며, 주류인 친박 진영에서는 경북이 지역구인 3선의 김태환 의원과 경기도 출신으로 사무총장을 지낸 홍문종 의원이 모두 출마할지 여부가 관심이다.

오래전부터 전대를 준비해 온 홍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한수진의 전망대’에 출연해 “전대 출마를 준비 중”이라고 아예 출마를 기정사실화 했으며, 김태환 의원은 TK몫 최고위원이 필요하다는 주변의 권유를 놓고 고심 중이지만, 친박 후보가 3명이나 출마할 경우 표 분산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고려하면서 조만간 최종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몫 최고위원 자리를 놓고는 친박 성향인 김을동 의원이 출마 결심을 굳혔다. 비주류인 친이(친이명박)계로 분류되는 김희정 의원이 막판 결정을 앞두고 있어 이들까지 합해 대진표가 확정되면 후보간 지역별, 계파별로 복잡한 합종연횡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전당대회는 책임당원 등을 포함해 전체 20만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1인2표를 행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후보간 연대·짝짓기’가 결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전당대회선거관리위원회 1차 회의를 열고 전대 운영방안을 논의했다.

새누리당은 세월호 참사 이후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대규모 체육관 합동유세는 안하는 ‘조용한 전당대회’를 치르는 대신 TV토론을 확대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다음 회의에서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