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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국정경험 없지만 나라 기본 만드는데 여생 바쳐”

여 “적폐해소 적임” vs 야 “제2의 윤창중 될 듯”…극히 엇갈린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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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4.06.10 17:37:51

▲문창극(66) 총리 후보자는 10일 오후 4시 서울대 IBK커뮤니케이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생을 언론인으로 지내고 이제 대학에서 후진들 가르치며 여생을 보내려고 했는데 갑자기 나라의 부름을 받아 기쁘기보다는 마음이 무겁다”며 “안전한 대한민국, 행복한 대한민국, 나라의 기본을 다시 만드는 일에 미력이나마 여생을 바치겠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문창극(66) 총리 후보자는 10일 오후 4시 서울대 IBK커뮤니케이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생을 언론인으로 지내고 이제 대학에서 후진들 가르치며 여생을 보내려고 했는데 갑자기 나라의 부름을 받아 기쁘기보다는 마음이 무겁다”며 “안전한 대한민국, 행복한 대한민국, 나라의 기본을 다시 만드는 일에 미력이나마 여생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문 후보자는 “알다시피 우리가 처한 상황이 매우 어렵고 엄중한데 내가 헤쳐 나갈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며 “능력도 부족하고 지혜도 모자라고 국정 경험도 없는 정말 부족한 사람이지만 여생을 나라를 위해 바쳐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리고 문 후보자는 앞서 안대희 총리 후보자가 전관예우 논란으로 청문회 전 낙마한 것을 의식한 듯 “나는 총리가 아니라 총리 후보자, 총리 지명자에 불과하다. 국회에서 청문회가 끝날 때까지 겸손하게 준비하겠다”며 최대한 말을 아꼈다.

또한 문 후보자는 “언제 누구에게 총리로 내정됐다는 연락을 받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9일 밤 관계자에게 들었다”고 답했으나 그 관계자가 박근혜 대통령인지, 아니면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인지, 혹은 그외 인물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는 않았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헌정사상 처음으로 언론인 출신인 문 중앙일보 전 주필을 총리 후보자로 전격 발탁했으나 여야는 문 후보자에 대해 극히 엇갈린 평가를 내놓았다.

새누리당은 사회 비판과 감시가 주업인 언론인 출신으로 ‘적폐 해소의 적임자’를 지명했다고 평가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문 후보자를 ‘극우보수 인사’로 규정하면서 철저한 현미경 검증을 다짐했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평생 언론인으로 메신저 역할을 해온 만큼 앞으로 대통령과 정부, 정부와 국민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 낼 적임자인 동시에 언론인 출신으로서 사회 전반의 잘못된 관행을 지적하고 적폐를 해소해 ‘국가 대개조’를 수행해낼 적임자로 기대된다”며 “대통령이 사전에 언급한 대로 '개혁성'과 '국민 눈높이'라는 두 가지 잣대에 걸맞은 인선”이라며 야당의 인준 협조를 기대했다.

새정치민주연합 한정애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복지확대 반대, 햇볕정책에 대한 노골적 적대 등 그간의 언론 활동을 반추해보면 극단적 보수성향으로 국민화합, 국민통합이란 시대정신과 부합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한 대변인은 “4·16 세월호 참사와 완전히 다른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데 과연 적합한 인물인지 깊은 우려를 낳고 있다”며 “국민 속에서 소통하고 변화하라는 국민적 요구와는 정반대로 간 인사”라고 비판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박지원 의원은 트위터 글에서 문 후보자가 과거 칼럼을 통해 김 전 대통령의 비자금 의혹을 제기한 사실 등과 관련해 “전직 대통령께 막말을 일삼던 실패한 언론인으로 낙마를 위해 총력 경주하겠다”면서 “제2의 윤창중이 될 것 같아 참으로 두렵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국민통합 국가개조를 부르짖는 박근혜 대통령께서 극우보수논객인 문 후보자를 지명한 것은 국민분열 국가퇴조를 가져오는 인사로, ‘극우꼴통 시대’를 여는 신호탄”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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