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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총리후보에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 내정

헌정사상 첫 언론인, 충북출신…국정원장에 이병기 주일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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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4.06.10 16:25:17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10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ibk커뮤니케이션 센터를 나서며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에 헌정 사상 처음으로 언론인 출신인 문창극(66)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초빙교수(전 중앙일보 주필)를 지명했으며, 공석인 국가정보원장에는 이병기 주일대사를 내정했다.

이로써 총리 후보는 정홍원 총리가 지난 4월27일 사의를 표명한 이후 44일 만에, 국정원장 후보는 남재준 전 원장이 물러난 이후 20일 만에 각각 지명을 받아 국회 청문회 절차만 남겼다.

문 총리 후보는 충북 청주 출신으로 서울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와 중앙일보 주 워싱턴특파원과 정치부장, 논설위원실장, 논설주간, 주필, 부사장대우 대기자 등을 지낸 뒤 고려대 미디어학부 석좌교수,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초빙교수 등을 역임했으며, 중견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 총무를 지내기도 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발표에서 “문 내정자는 한국신문방송편집인 회장과 관훈클럽 총무, 중앙일보 주필을 역임한 소신있고 강직한 언론인 출신”이라며 “그동안 냉철한 비판의식과 합리적 대안을 통해 우리 사회의 잘못된 관행과 적폐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해온 분”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민 대변인은 “뛰어난 통찰력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공직사회 개혁과 비정상의 정상화 등의 국정과제들을 제대로 추진해 나갈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이 국정공백의 위험을 감수하면서 총리 인선에 장고를 거듭한 이유는 다수의 대상자가 청와대 인사검증의 문턱을 넘지 못하거나 본인이 고사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화합인사를 해야 한다는 점에서 지역적으로는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PK), 직군으로는 법조인 등을 내부적으로 배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 대통령은 지난 6․4지방선거에서 충청권을 야권에 모조리 빼앗기면서 충청권 총리 카드를 물색해오다가 고심 끝에 충청 출신 중견 언론인을 총리로 전격 내정함에 따라 내각 및 청와대 개편도 곧 뒤따를 전망이다.

개각은 16일부터 시작되는 박 대통령이 순방 이후로 예상되는 가운데 박 대통령이 새 총리의 인사청문회 후 제청을 받아 개각을 할지, 사표를 낸 정 총리가 제청권을 행사할지는 다소 불투명하지만 인사 폭은 중폭 이상으로 해 사실상 제2기 내각을 출범시킨다는 복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적폐 해소를 총리에게 주문했다”며 “내각을 일신해 변화와 쇄신의 의지를 국민에게 보이는 것이 그 첫 단추를 꿰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향인 청주에 특별한 연고는 없으나 새정치민주연합 변재일(청원) 국회의원·안재헌 전 여성부 차관과 청주중학교 38회 동문이고, 이승훈 청주시장 당선인과 서울고 선후배 사이로 현재도 친분을 유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이 친박계 핵심인사인 이병기 주일대사를 국정원장에 내정함으로써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에 이은 외교안보라인의 두축이 완성됐다.

외교관출신으로 온건파로 알려진 이 내정자가 국정원장을 맡음으로써 군 출신인 남재준 전 원장 때와는 달리 대북관계가 유화적으로 바뀔지 여부도 주목된다.

민 대변인은 “이병기 내정자는 안기부 2차장과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 청와대 의전수석 등을 역임해 합리적으로 일을 처리해왔으며 국내외 정보와 안보상황에 대한 이해가 깊은 분”이라며 “현재 엄중한 남북관계와 한반도 상황 속에서 정보당국 고유의 역할 수행과 개혁을 안정적으로 이끌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발탁 배경을 밝혔다.

그리고 민 대변인은 이날 인선에 대해 “오래 기다렸다. 그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공직후보자에 대한 검증이 본인의 철학과 소신, 능력보다는 개인적인 부분에 너무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서 가족의 반대 등 여러 어려움이 있어서 인선에 시간이 걸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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