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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국조특위, 재보선 유불리 입장차 보여 협상 결렬

기관보고, 여 "이달 16일부터 해야"…야 "예비조사 후 내달 14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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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4.06.10 10:52:52

▲'세월호 침몰사고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조원진 새누리당 간사(왼쪽)와 김현미 새정치민주연합 간사가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논의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렬 됐다.(사진=연합뉴스)

'세월호 침몰사고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8일 공동 선언문까지 발표하며 진상조사에 적극성을 보였으나 9일 오후 국조 대상기관 보고 등 향후 일정을 논의하기 위한 여야 간사 접촉에서는 이견을 좁히기는 커녕 상대방에 대한 불신의 벽을 넘지 못한 채 10여 분 만에 회동이 결렬됐다. 국회 정론관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어 일정 조율 실패에 대한 책임을 상대방에 돌렸다.

새누리당은 야당이 국정조사와 7·30 재보궐선거를 연계하려 한다며 기관보고 일정을 앞당겨 이달 중에 실시할 것을 주장했으나, 새정치민주연합은 오는 18∼20일 국회 대정부질문이 예정돼 있다. 6월에 국정감사를 실시하기로 여야간 합의가 있었던 만큼 이를 고려하면 내달 14일부터 26일까지 기관보고를 받는 것이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측 간사인 조원진 의원은 "세월호 국조특위는 절대로 정쟁에 이용돼서는 안되기 때문에 재보궐 선거운동기간 중에 국정조사를 하자는 것은 누가 봐도 맞지 않다"며 "선거 기간에 국조가 이뤄진 적은 없다. 재보궐 선거 기간에 국조를 진행해 이를 이용하려는 야당의 행태는 민망스럽다"고 야당측 주장을 거칠게 비난했다.

이어 조 의원은 "따라서 국정조사 일정을 당겨서 오는 6월16일부터 (12일간) 하는 게 좋겠다"며 "7월로 넘어가면 국조가 정쟁에 잘못 이용될 수 있어 오해받을 소지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새정치연합측 간사인 김현미 의원은  "이처럼 중대하고 여러 부처가 관계된 국조를 하면서 예비조사 기간을 1개월 이상 두지 않는 건 부실화 우려가 있다"면서 "(오는 13일부터) 국민의 관심이 월드컵에 쏠린 상황에서 벼락치기로 기관보고를 받는 건 유가족과 국민이 받아들일 수 없는 안"이라고 맞섰다.

그리고 김 의원은 "특히 새누리당은 국정조사 핵심인 정부부처 보고를 월드컵 열기가 달아오르는 시기에 진행하겠다고 한다"며 "세월호 유가족들이 '휴가철이 되고 월드컵이 열리면 우린 잊혀질 것'이라고 수 없이 말씀하셨는데, 새누리당은 국민들의 시선에서 세월호를 감추려 하고 있다"고 반발하며 새누리당의 입장을 수용할 수 없다고 맞대응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새누리당이 청문회를 7.30 재보선 기간은 피해달라고 요구해서 8월4일부터 하기로 합의해줬다"며 "그런데 이제 와서 선거를 이유로 아무런 준비없이 기관보고를 앞당겨 하는 것은 국정조사를 파행으로 몰고 가겠다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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