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완구,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9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세월호 참사 후속 대책과 19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첫 주례회담을 열었다.
이날 회동은 전날 박 원내대표가 “매주 월요일 정례적으로 만나자”는 제안에 이 원내대표가 “빨리 만나자”고 화답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실제로 박 원내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원내대표 간 주례회담에 대해 “매주 만나서 논의하는 것은 대단히 생산적이고 진일보한 국회 운영 같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회담에서 “현안이 있건 없건 간에 시기를 정해놓고 서로 국회 운영에 대한 문제를 토론하는 것은 바람직스럽다”"며 “15대 때 대통령과 매주 목요일날 만나다 보니까 정부와 협력에 도움이 됐다. 여야간에도 매주 만나서 논의를 하는 것이 생산적이고 진일보한 국회 운영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원내대표는 “현실적으로 지금 세월호 참사 사고 수습을 비롯해 처리해야할 일이 너무 많다”며 “국가개조와 함께 현실적 문제라든가 정부조직문제, 관피아문제, 또 유병언법 등 후속적인 조치를 해야 할 사항들이 시급하다. 박 대표와 시급한 사안을 논의해 빨리 대처해야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원내대표는 “박 원내대표나 김한길 공동대표가 관심을 갖고 계신 정보위나 예결위의 일반 상임화 문제도 당장은 아니더라도 심도있게 논의를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외국사례나 정부 측 입장을 들어봐야겠지만 일단 논의 자체는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모든 것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 원내대표도 “"어제 이 원내대표에게 주례회동을 제안했는데 바로 화답을 주셔서 오늘 11시에 만나게 됐다.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국민들의 명령에 즉시 응답해 대한민국의 현안을 풀어갈 수 있는 용광로 국회를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들께서 이번 6·4지방선거를 통해 이제는 사람중심, 사회통합, 균형과 견제, 국민안전 등을 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국회가 이런 국민의 명령에 즉시 응답을 해서 현안을 풀어갈 수 있는 ‘용광로 국회’를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박 원내대표는 여야 원내대표 간 주례회담에 대해 “매주 만나서 논의하는 것은 대단히 생산적이고 진일보한 국회 운영 같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담은 앞부분 공개 후 비공개로 전환했으나 본 회담는 새누리당 김재원, 새정치연합 김영록 원내수석부대표가 함께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