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 신사옥 전경. (제공=한국콘텐츠진흥원)
국내 콘텐츠산업의 총괄 지원기관인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홍상표, 이하 콘진원)이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빛가람)가 위치한 전남 나주로 이전을 완료하고 2일부터 공식 업무에 들어간다.
콘진원은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따른 정부의 공기업 지방 이전 계획에 따라 지난 2011년 6월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본원 건물을 매각하고 나주 이전을 추진해 왔다.
총공사비 350여 억 원을 투입, 2012년 11월 착공해 올해 5월 완공된 나주 본원은 전라남도 나주시 교육길 35에 위치하고 있으며 부지면적 10532㎡, 연면적 12189㎡에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로 에너지 생산형 친환경 사옥으로 건립됐다.
서울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콘텐츠 기업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콘진원은 콘텐츠종합지원센터, 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 심사평가지원단 등 서울사무소에 직원 40여 명을 잔류시키고, 이를 제외한 170여 명은 나주 사옥에서 근무하게 된다.
콘진원 측은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콘텐츠 관련업체들과 긴밀한 업무추진을 위해 과도기적으로 최소 인원을 서울에 잔류시키게 됐다”고 설명했다. 콘진원은 이전이 마무리 되는 7월 중에 지역민들과 함께 하는 공식 이전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콘진원은 나주 이전을 계기로 지역 콘텐츠산업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홍상표 원장은 “세계적인 글로벌 콘텐츠의 경우 한 지역의 문화 콘텐츠에 뿌리를 둔 사례가 많다”면서 “지역 콘텐츠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지역 간 문화격차 해소와 일자리 창출, 콘텐츠 관련 산업의 발전을 향도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콘진원의 이전을 계기로 광주시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활성화와 함께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발전에 큰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2009년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재)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한국게임산업진흥원, (재)문화콘텐츠센터,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디지털콘텐츠사업단 등이 통합된 조직이다.
방송, 게임, 애니메이션, 캐릭터, 만화 등 장르별 킬러 콘텐츠의 생산 및 유통을 지원하는 한편, 공정한 콘텐츠 생태계 조성과 창의 인력양성, 차세대 콘텐츠 개발 및 해외진출 지원 등에 역점을 두고 있는 준정부기관이다. (CNB=안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