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덕기자 |
2014.06.01 20:36:32
▲사진 왼쪽부터 윤장현 후보, 강운태 후보
윤장현 후보측은 1일 “선거 전 마지막 주말인 지난 달 29~31일을 기점으로 확실한 우위를 보이며 역전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측은 “그동안 10%p 이상 벌어졌던 윤 후보와 강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주말 들어 첫 역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뒤진 조사도 격차가 크게 좁아져 4~5%p에 그쳐 표심이 급격히 윤후보 쪽으로 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그 실례로 “지난 주말 발표된 한겨레신문 조사는 윤 후보가 34.4%로 33.3%에 그친 강 후보를 앞질렀다. 또 MBN-매일경제 공동조사에서도 윤 후보 35.7%, 강 후보 40.2%를 기록 4.5%p차로 좁혀졌고, MBC-SBS공동 조사에서도 윤 후보 31.4%, 강 후보 36.5%로 5.1%p의 차이를 보여 모두 오차범위내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 조사가 대부분 지난 달 26~27일 이뤄진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윤 후보 지지율 상승세는 주말에 절정에 달했다는게 대체적인 분석이다”면서 “5월 29~30일 사전투표를 앞두고 많은 시민들이 후보결정을 위한 막바지 선택을 했기 때문이다. 또 주말에 가족들끼리 시장선거 판세에 대한 토론을 거치면서 윤 후보의 강점이 알려져 지지세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강운태 후보측은 “투표일 마지막 주말과 휴일 선거운동을 성공리에 마무리하고 새정치연합 윤장현 후보와의 격차를 두자릿 수로 따돌리는 방어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후보단일화 이후 상상을 초월하는 저질흑색선전으로 강운태 후보와 이용섭 전 의원 지지자를 이간질하던 윤 후보측 공세를 막아낸 것으로 위기가 닥칠수록 단단해지는 강운태 지지층의 특성이 또다시 나타난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게다가 새정치연합 중진 정치인들이 징발 당하다시피 연일 광주를 방문해 윤 후보 지원유세를 벌이고 김한길 안철수 두 대표까지 광주에 머물며 물량공세를 폈지만 광주의 자존심을 지켜줄 것을 호소하는 강운태-이용섭 공동 거리유세와 충장로 맨발 큰절 등으로 유권자의 마음을 붙드는데 성공 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새정치연합 지도부의 과잉 광주몰입에 대해 손학규 대표가 1일오전 일침을 가한 것도 강운태 후보에 대한 새정치연합 당원들의 갈등을 말끔히 해소해주는 계기가 됐다는 설명이다.
강 후보측은 “지난 달 30일과 31일 실시된 사전투표 캠페인에서 목표했던 15% 투표율에 근접한 13.28% 투표율에서 광주시민 15만1000여명의 유권자 가운데 7할인 10만 5000여명이 강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자체 집계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