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당이 1일 내년도 광주시 국비 예산안 확보를 위한 광주지역 국회의원과의 당정협의를 광주시가 정치적 이유로 거부했다는 주장을 내놨다.
광주시당은 1일 보도자료를 통해 “내년도 광주시 국비 예산안 확보를 위해 광주시에 예산안 당정협의 수차례 요청했으나 거부했다”면서 “내년도 광주시 국비 예산 확보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올해는 국가재정법 개정으로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10일 앞당겨져 오는 13일까지 각 부처는 기획재정부에 내년도 예산안을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면서 “지난 5월 중순부터 수차례 걸쳐 광주시에 내년도 예산안 당정협의를 요청했다. 광주시는 6·4 지방선거 이후 강운태 시장의 업무복귀 후 예산안 당정협의를 하자며 사실상 협의를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재정자립도가 광역시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광주시는 국비 확보 없이는 정상적인 시정이 불가능할 정도로 재정이 취약한 상황이어서, 국비 확보는 시민들의 안정적인 생활과 지역발전을 위해 필수적인 사안이다”고 덧붙였다.
광주시당은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지역 국회의원 전원은 지금이라도 당장 시민을 위한 예산확보를 위한 준비가 되어 있는 만큼 광주시는 더 이상 정치적 이유 등으로 시민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예산안 당정협의를 미루는 독단적 행태를 보이지 말고 즉각 논의의 장에 나서야 할 것이다”며 “광주시 공직자들은 진정으로 광주발전을 위하고 시민을 위하는 길이 무엇인가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지난 5월 23일 3조2천억원의 국비 요청을 관계부처에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