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9일 서울 종로구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와 영화인들이 시네마테크 지원 및 전용관 건립에 대해 이야기했다. (제공=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5월 29일 오전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를 방문해 영화인들과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박원순 후보는 서울 종로구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의 사무실과 영사실, 극장 내부를 둘러본 후 박찬욱 감독, 김조광수 대표, 정윤철 감독, 김대승 감독, 유지태 배우와 함께 시네마테크 지원 및 전용관 건립, 다양성 영화에 대한 지원방안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시네마테크의 친구들’의 대표인 박찬욱 감독은 이 자리에서 서울의 유일한 민간 시네마테크인 서울아트시네마가 안정적으로 공적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서울시의 실제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의 지원으로 영화 ‘고진감래’를 연출했던 박찬욱 감독은 시가 진폭적인 지원을 해주면서 어떤 간섭 없이 자유롭게 작업할 수 있었다며, 시네마테크에 대한 시의 지원을 다시 한번 부탁했다.
배우 유지태도 무엇보다 영화문화의 근간인 시네마테크가 안정적으로 운영이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피력했으며, 김대승 감독도 외풍에 휘둘리지 않고 시네마테크가 자유롭게 영화를 상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정윤철 감독 역시 이미 서울시 영상진흥조례에 시네마테크 지원이 보장되어 있는 만큼 시네마테크에 재정적 지원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박원순 후보는 시네마테크 건립은 반드시 이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다만 시네마테크의 위치, 규모, 그 밖의 시설에 대한 논의는 영화인들이 모여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시네마테크의 운영 주체가 건립부터 함께 계획하고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민간과 시가 함께 운영해 지속 가능한 시네마테크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문화예술에는 무한한 상상력이 필요하다며 형식적으로 겉돌지 않고 시네마테크를 꼭 만들겠다”며 “더불어 시네마테크 전용관이 건립되기 전까지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서울아트시네마 김성욱 프로그램디렉터는 “내년 1월이면 시네마테크를 후원하기 위해 개최하는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가 10주년을 맞이하는데, 그 동안 시네마테크를 위해 애써주셨던 감독님들과 박원순 후보를 함께 초청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CNB=안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