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5주기 공식 추도식이 오늘(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고인의 묘역에서 거행된다.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 등 유족을 비롯해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박영선 원내대표 등 야당 지도부와 여당을 대표해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인 원유철 의원 등 전·현직 의원들이 대거 참석한다.
이날 추도식에는 6·4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광역단체장 선거 후보자들도 참석 여부를 고려하는 가운데 중앙선대위원장을 맡은 문재인·정세균 상임고문 등도 봉하마을을 찾을 예정이다. 김원기·임채정 전 국회의장, 한명숙 전 국무총리, 정의당 천호선 대표 등 참여정부 주요 인사와 이해찬 이사장, 이병완·문성근 이사 등 노무현 재단 임원들도 참석한다.
추도식은 유정아 노무현시민학교장의 사회로 진행되며 애국가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에 이어 문재인 상임고문과 2013년 ‘노무현 장학생’인 한양대학교 1학년 오재호 학생의 추도사, 그리고 추모영상 상영, 유족 인사말, ‘상록수’ 합창, 노 전 대통령 묘역참배 등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이날 추도식 후 봉하마을 고 노 전 대통령 사저에서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 이후 경남 김해와 양산을 찾아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 지원 유세를 펼친다.
한편 노무현 재단의 발표에 따르면 북측 민족화해협의회와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가 노 전 대통령 5주기를 맞아 두 통의 전통문을 보내 추모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민족화해협의회는 전통문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5년을 맞으며 권양숙 여사와 유가족들에게 깊은 추모의 뜻을 표합니다”라며 “민족의 화해와 단합, 통일과 평화번영의 길에 크게 기여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애국적 장거는 민족사와 더불어 지울 수 없는 한 페이지로 영원히 기록될 것”이라고 추모했다.
이어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는 “역사적인 10.4 선언과 더불어 남북관계발전과 통일성업에 기여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공적은 민족사에 뚜렷한 자국을 남기며 길이 전해지게 될 것”이라며 “유가족들과 귀 단체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뜻을 이어 남북선언이행과 통일을 위한 길에서 계속 앞장서나가리라고 기대 합니다”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