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새누리당에서는 김영우, 김도읍, 박명재, 이노근, 이우현, 김현숙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에서는 한명숙, 김광진, 도종환, 부좌현, 최민희(이상 새정치민주연합), 정진후(정의당) 의원이 각각 질문자로 나선다.
새누리당에서는 참사 이후 안전대책 수립 계획을 집중 점검하고, 해양수산부 및 해경의 대처 미숙을 질타할 방침이며, 특히 일부 의원은 ‘국민의 안전’이라는 주제와의 연관성을 들어 지하철·철도 안전진단의 문제점도 지적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야당은 정부의 재난대응체계가 총체적으로 무너졌다는 점을 규탄하면서 강력한 인적쇄신을 주문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날 현안질의에는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이 출석해 최근 불거진 청와대의 KBS 보도 개입 논란 등에 대한 관련한 여야 의원들의 관련 질문을 받을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긴급현안 질문에는 정 총리 이외에 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 황교안 법무부 장관 등이 출석할 예정이지만 사고현장에서 참사 수습을 총괄 지휘하고 있는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은 불참하고 대신 차관과 차장이 출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여야는 전날 국조 요구서를 본회의에 보고한 뒤 관련 특위를 구성하고 오는 27일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계획서를 채택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 국정조사 대상에 전·현직 대통령을 포함시킬지 여부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국정조사 요구서 국회 본회의 보고가 불발됨에 따라 이날 다시 국조 본회의 보고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여야는 전날 국회 긴급현안질문에서는 여당인 새누리당이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 등 주무 기관의 직무유기를 주로 거론한 반면, 야권은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행정부 수반으로서 박근혜 대통령 책임론을 들고 나오는 등 온도차를 느끼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