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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찾아온 더위, 과수 병해충 방제 서둘러야

경북지역 떫은감 둥근무늬낙역병, 사과 복숭아순나방 발생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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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락현기자 |  2014.05.21 11:18:38

▲둥근무늬낙엽병 피해상황(좌측)과 복숭아순나방성충(트랩).(사진/경북도 제공)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올해 봄철 고온과 잦은 강우로 떫은감과 사과에 병해충 발생이 급증하고 있어 농가에 주의를 당부했다.


경북도농업기술원 상주감시험장에 따르면 지난해 감 재배 농가에 큰 피해를 주었던 감 둥근무늬낙엽병 포자의 비산량을 조사한 결과 지난 4일 처음 관찰된 후 최근 비산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둥근무늬낙엽병 병원균은 5~7월에 감나무에 침입해 8월말 이후 기온이 서늘해지면 발병해 잎에 둥근무늬 모양의 반점들을 만들고, 조기낙엽과 심할 경우 과실이 떨어지기도 하는 병이다.


일단 병이 발생하면 방제가 어려우므로 병원균 포자가 날아서 퍼지는 꽃이 떨어진 이후부터 5~6월에 예방위주로 방제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사과 과수원에도 복숭아순나방이라는 해충의 발생이 급증하고 있다.


농업환경연구과 작물보호팀이 경북 사과주산지인 의성, 영주, 봉화 지역 과수원에 설치한 성페로몬 트랩을 예찰한 결과, 복숭아순나방 1세대 발생 최성기가 전년에 비해 10여일 정도 빨라졌고, 트랩에 잡힌 성충의 수도 평균 253마리로 지난해 대비 15.5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숭아순나방은 사과나무 등 과수나무껍질 틈 등에서 월동한 후 새로나온 가지와 과실에 피해를 입히는 해충이다.


복숭아순나방의 경우에는 알 부화시기에 맞춰 적용약제를 살포하고 2세대 발생이 최고가 되는 6월 상순부터 10일 간격으로 2회 정도 적용약제를 살포하면 방제가 가능하다.


김세종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상주감시험장장은 “감은 초기관리가 작황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둥근무늬낙엽병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꽃이 진 후 약제방제를 하고, 비가 올 경우에는 강우조건을 고려해 강우 이후 2~3일 이내 약제 방제를 실시하면 탄저병도 동시에 방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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