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여야, ‘세월호 국조’ 범위-특검 시기 놓고 ‘온도차’ 보여

전현직 대통령 조사…여 “정치적 의도” vs 야 “수사에 성역 없어야”

  •  

cnbnews 심원섭기자 |  2014.05.19 16:28:19

▲여야는 ‘세월호 임시국회’ 첫날인 19일 세월호 참사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검, 민간이 참여하는 별도의 조사위원회 구성 등에 대해 원칙적으로 공감하고 있지만 진상규명 방식과 시기, 조사대상 범위 등을 놓고는 이견이 적지 않아 적지않은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오른쪽)와 김영록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부대표가 12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5월국회, 세월호 진상규명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자료사진=연합뉴스)

여야는 ‘세월호 임시국회’ 첫날인 19일 세월호 참사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검, 민간이 참여하는 별도의 조사위원회 구성 등에 대해 원칙적으로 공감하고 있지만 진상규명 방식과 시기, 조사대상 범위 등을 놓고는 이견이 적지 않아 적지않은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새누리당 김재원,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나란히 출연해, 국조 대상에 전·현직 대통령을 포함시키는 문제를 비롯해 세월호 참사 해법과 관련해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우선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국조 대상에 전·현직 대통령을 포함시키는 문제에 대해 “세월호 사고와 무슨 관계가 있느냐”면서 “야당이 그것을 조사하자고 나온다면 유족과 국민의 아픔에 편승해 정치적 반사이익을 얻고자 하는 정치행사로 전락시키려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반면 김영록 원내수석부대표는 “중요한 것은 새누리당이 얼마나 협조를 하느냐다. 정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면서 국조나 별도의 진상조사위에서 전·현직 대통령을 조사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성역없는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여야는 박근혜 대통령이 이날 담화에서 언급한 ‘민간 참여 별도의 조사위’에 대해서도 김재원 원내수석은 “특별법을 먼저 만들어 민간조사관들이 참여하는 특별조사위를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호응한 반면, 김영록 원내수석은 “이번 사고는 정부책임이 크고 어떤 측면에서는 정부가 가해자인 입장이다. 독립적인 조사기구가 더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특검을 놓고도 김재원 원내수석은 “검찰수사가 아직 제대로 진행되지도 않는 상태에서 특검을 먼저 발효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는 않다”고 바대위사를 분명히 했으며, 김영록 원내수석은 “검찰수사가 조금이라도 미진하다면 (상설특검법이 발효되는) 6월19일부터 바로 특검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취임 인사차 새정치연합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세월호 참사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을 놓고 온도차를 보였으며, 특히 국가정보원의 정치 개입 의혹을 계기로 논의됐던 국회 정보위원회의 상임화를 놓고도 서로 견해차를 드러내기도 했다.(사진=연합뉴스)

한편 이날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취임 인사차 새정치연합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세월호 참사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을 놓고 온도차를 보였으며, 특히 국가정보원의 정치 개입 의혹을 계기로 논의됐던 국회 정보위원회의 상임화를 놓고도 서로 견해차를 드러내기도 했다.

먼저 김 대표는 “세월호 참사로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에 대해 국민이 대단히 분노하고 있다”면서 “국민의 분노와 요구를 국회가 대변해 주길 국민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국가안전처를 설치하겠다고 했을 때 저는 즉흥적으로 하는 게 해법이라고 해서는 곤란하다고 했다”면서 “대책을 강구하는 것도 빨리빨리 적당히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김 대표는 특검에 대해서는 “지금 검찰 수사가 유병언 씨 일가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초동 대응을 잘못해서 살릴 수 있는 아이들이, 승객들이 죽게 내버려둔 문제는 수사하고 있지 않다”면서 신속한 도입을 촉구했다.

이에 이 원내대표는 “김 대표의 발언에 100% 공감하지만 지난 60년 동안 고도 압축 성장 과정에서 있던 문제들이 곳곳에 있다”면서 “국회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 안전을 위해 뭘 했는가에 대해 개인적으로 통렬히 반성한다”고 답했다.

또한 이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은 진솔하게 사과 말씀을 하셨고, 저희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었다”면서 “오히려 저희가 먼저 매를 맞는다는 기분으로 모든 것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원내대표는 “특검은 검찰 수사가 미진하다면 저희가 먼저 요구할 것”이라면서 “다만 (유병언 회장이) 재산을 빼돌릴 수도 있으니 특별법을 만들어 이런 사태가 났을 때 은닉한 재산까지 빨리 찾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김 대표가 “전임 새누리당 지도부와 국회 정보위의 전임 상임위화를 합의했는데 신임 원내대표가 반대 의사를 갖고 있다고 들었다”고 하자, 이 원내대표는 “양당 대표의 합의 정신을 잘 살펴보고, 어떤 문제가 있는지 꼼꼼히 살피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