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고문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서울 종로구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리는 ‘오월 광주 치유사진전’을 소개하는 글에서 “광주 피해자들의 트라우마에 대한 사진 치유 프로그램의 성과가 훌륭한 작품을 낳았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에 문 고문의 대변인 격인 윤호중 의원은 16일 언론과의 통화에서 “5·18 광주민주화항쟁과 세월호 참사가 정부의 무능과 부패로 국민에게 깊은 상처를 줬다는 점에서 비슷하다는 점을 말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공권력이 국민에게 상처를 준 만큼 이들의 트라우마를 정부가 책임지고 치유해줘야 한다는 뜻이 담기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 고문은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이달 초까지만 해도 정부에 대한 직접적 비판은 자제하고 “실종자를 찾기 위한 범국가적 총력 수색”을 촉구했으나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전후해 현 정권을 비판하는 성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그 수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문 고문의 한 측근은 “이번 사고 수습 과정에서 박근혜 정부의 행태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는 인식이 국민 사이에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르면 이번 주 중 문 상임고문이 성명 혹은 기자회견의 형태로 이를 비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문 고문은 성명의 발표 방식과 내용에 대해 동료 의원 및 측근들과 논의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