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4일 한국만화박물관 ‘고스트 메신저’ 시사회에 참석한 구봉회 감독. (제공=한국만화영상진흥원)
애니메이션 ‘고스트 메신저’가 5년간의 극장판 제작을 마치고 5월 14일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시사회를 가졌다.
순수 국내 제작진의 손으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 ‘고스트 메신저’는 앞서 OVA(Original Video Animation, 비디오 판매용 애니메이션) 형식으로 제작되어 애니메이션 마니아들의 커다란 관심을 끌었고, 이후 정식 발매된 DVD는 1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사장 이희재)이 운영하는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진행된 이번 시사회는 ‘고스트 메신저’를 기대하는 시민들뿐 아니라 애니메이션 관련학과 학생들과 제작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국내 애니메이션의 발전된 모습을 함께 하는 자리였다.
‘고스트 메신저’의 구봉회 감독은 “처음으로 시도되는 청소년을 타겟으로 한 판타지 애니메이션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기다려주셔서 작품이 완성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 속에 한국적 소재를 많이 부각시킨 창작 애니메이션이 계속 제작될 수 있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시사회를 개최한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오재록 원장은 “어려운 제작 여건 속에서 창작된 애니메이션 ‘고스트 메신저’를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상영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하며 “더불어 특별 시사회 자리에서 많은 만화인들이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F 판타지 애니메이션 ‘고스트 메신저’는 평범한 12살 소년 꼬마강림이 영혼을 전송하는 고스트 메신저 강림도령이 갇혀있는 소울폰을 우연히 손에 넣게 되면서 현실 세계와 영혼 세계를 오가며 겪게 되는 기상천외한 사건을 다룬 이야기이다.
오는 5월 22일 정식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팬들과 업계에서 큰 기대를 갖고 있는 작품인 만큼 침체된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CNB=안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