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어 올해에도 '살인진드기' 공포가 되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당진시가 야외활동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13일 당진시에 따르면 "일명 ‘살인진드기’로 불리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 지난달 25일 도내 최초 발견된데 이어 지난 10일에는 두 번째 발생환자가 사망하는 등 유행조짐이 보인다"는 것이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은 진드기 매개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2012년 중국에서 첫 규명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36명의 환자가 발생해 17명이 사망(치사율 47%)한 제4군 법정감염병이다.
4월부터 11월까지 주로 발생하는 SFTS의 주요 병원균은 SFTSV(SFTS bunvavirus)로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렸을 경우 감염되며, 잠복기는 6~14일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38℃ 이상의 고열과 위장관계 증상(오심․구토, 설사, 식욕부진 등) ▲혈소판․백혈구 감소에 따른 출혈성 소인(혈뇨, 혈변, 뇌출혈 등) ▲피로감, 근육통, 경련, 의식저하 등 신경학적, 다발성 장기부전 등이다.
당진시 보건소는 야외활동 시 SFTS 예방법으로 ▲풀밭 위에 옷을 벗어 두거나 눕지 않기 ▲돗자리를 사용해서 앉기 ▲풀밭에 앉아 용변보지 않기 ▲야외 작업 시 작업복 입고 장화신기 등 예방법을 제시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도내에서 첫 사망자도 발생했고, 본격적인 영농철과 나들이철을 맞아 환자 발생 증가가 우려되기 때문에 야외활동 후에는 반드시 옷을 털고 세탁한 후 샤워나 목욕 등을 통해 개인위생 청결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