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용인서부경찰서는 인터넷 도박 빚 때문에 휴대폰 매장을 털어온 이모(24, 남)씨등 6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조사에 이들은 경찰 및 사설경비원들이 도착하기 전 순식간에 털기위해 범행 도구 쇠망치, 마스크, 평소 입지 않았던 옷을 준비하는 등 사전모의를 하고 지난달 27일 새벽 4시 40경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에 있는 ‘0텔레콤’ 휴대폰 매장 유리를 ‘쇠망치’로 내리쳐 깨뜨리고 침입해 절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절취한 휴대폰이 완 박스(미 개통)로 유통이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 3천6백만 원 가격의 신제품을 중고 가격인 1천4백만 원에 팔아, 각자 2~3백 만 원씩 나눠 인터넷 도박으로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경찰은 휴대폰 43점, 시가 3천 6백만 원 상당을 절취한 피의자 5명과, 이들이 절취한 피해 품이 장물 인 점을 알면서 취득한 장물사범 1명 등 6명을 범행 4일 만에 신속하게 검거하여 4명을 구속하고, 2명은 영장 신청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