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가 공공데이터 플랫폼 ‘GSimap’을 만들어 9일부터 주민들에게 개방한다.
‘GSimap’은 주민들에게 필요한 생활정책 정보를 인터넷에 공개하고, 빠르게 변하는 지역 구석구석의 상황을 주민들의 참여로 업데이트하는 공공데이터 제공의 장이다.
지방자치단체로는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GSimap’은 인터넷에서
‘GSimap’은 △GIS 정책지도 △마을 안내지도 △커뮤니티 매핑 3개의 서비스가 주축이다.
GIS 정책지도는 공공데이터에 지리정보시스템(인터넷 지도)를 입힌 것으로 광산구의 인구현황, 불법 주정차 단속, 5대 강력범죄 현황, 재해 현황을 담았다.
마을 안내지도는 21개 동에 있는 작은 도서관, 평생학습교육기관, 운동시설, 재난대피시설처럼 생활에 도움을 주는 시설들을 부모․자녀, 노년, 여가, 편의, 안전, 건강 6개 테마로 나눠 분류했다.
‘GSimap’에서 각 동별 아이콘을 클릭하면 구동되는 마을 안내지도의 데이터는 첨부파일 형태로 내려받을 수 있고, 시설들의 GPS 좌표가 포함돼 개인이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도 있다.
커뮤니티 매핑은 안전을 주제로 지난해 광산구가 주민들과 함께 진행한 ‘커뮤니티 매핑 행사’에서 얻은 데이터를 제공한다. 당시 주민들은 각자의 동네에서 두려운 곳, 보기 안 좋은 곳, 보행 위험 지역 등을 꼼꼼하게 기록했다.
‘GSimap’은 광산구의 행정 정보와 함께 경찰서, 소방서, 통계청, 도로교통공단, 안전행정부, 국가보훈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토교통부 등 다양한 공공기관이 보유한 공공데이터를 분석한 후 누구나 알기 쉽게 인터넷 지도로 구현했다. 광산구는 ‘GSimap’ 제작을 위해 보유한 공공데이터를 공유하도록 각 기관을 설득했다.
광산구는 ‘GSimap’으로 주민들이 공공데이터를 보다 쉽고 편하게 이용해 다양한 효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학행정으로 필요한 곳에 필요한 자원을 투입해 주민들의 만족도를 최대로 끌어 올리고, 민간 영역에서는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경제 가치를 창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공공데이터를 매개로 주민과 기관이 개방․공유․소통․협력으로 삶의 질을 높이고, 경제 활성화에 나서는 ‘정부 3.0’의 구체적인 모습을 자치구가 구현하고 있다는 데 그 의미가 크다.
광산구는 지난해 주민들과 함께 ‘커뮤니티 매핑’을 진행해 지역 안전지도 ‘맘(Mom)편한 광산’을 제작한 바 있다. ‘맘 편한 광산’은 그 효용성을 인정 받아 ‘정부 3.0 선도과제’에 선정된 바 있다.
올해에는 이것을 더욱 확장한 ‘GSimap’이 ‘정부 3.0 선도과제’ 1차 심사를 통과해 광산구는 좋은 결과를 낙관하고 있다.
최용선 광산구 정책팀장은 “앞으로 공․폐가 현황과 석면 분포 현황 등 생활에 유용한 정보들을 분석해 매월 한 차례 업데이트 할 것”이라며 “현재의 좌표와 엑셀 중심에서 나아가 앱 개발 기초가 되는 open API, 통계와 그래프 중심의 차트, 지도에 데이터를 기입해 분석이 가능한 WMS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정보를 제공해 실생활 응용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