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외래어종으로 인해 생태계 파괴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당진시가 대호호의 내수면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외래어종인 배스와 블루길을 퇴치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8일 당진시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대호호에 유입된 외래어종으로 인한 생태계 교란을 막기 위해 배스퇴치사업을 벌여 지난해까지 130톤을 수매 했으며 올해도 총 15톤의 외래어종을 수매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또한 배스의 천적 어류로 알려진 쏘가리 약 7만 마리를 방류 하는 등 꾸준한 배스 퇴치 노력을 기울인 결과 최근 대호호에는 토종 붕어 등 어족 자원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당진시는 밝혔다.
특히 최근 외래어종이 줄어들고 토종 어종이 늘어나면서 내수면 어업 종사자들의 어획량 증가와 소득 증가에도 기여하는 등 당진시의 지속적인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당진시 농수산유통과 관계자는 "외래어종 유입 이후 대호호에 살던 붕어, 동자개, 새우 등 토종어종이 급감했었다"며 "올해도 6천만 원을 투입해 배스와 블루길을 수매하는 등 최근 계속된 외래어종 퇴치 노력이 성과로 나타나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는 수매한 외래어종을 관내 자라, 가물치 내수면 양식어가에 사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무상 보급해 양식어가의 사료비 절감에도 기여하는 등 1석2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