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시내 244개 사찰(조계종·태고종 소속)을 대상으로 조명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과반수가 넘는 131개(54%) 사찰에서 기존 연등의 백열전구를 LED전구로 교체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전기요금 걱정 없는 ‘햇빛발전 연등’도 등장했다. 동국대학교 내에 위치한 사찰 정각원에 최근 설치한 5000개의 LED 연등은 태양광 발전을 통해 생산한 전기로 연등 불빛을 밝히고 있다.
서울시와 불교계는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해 도로변에 설치하고 있는 연등 역시 에너지 사용이 많은 기존의 10W 백열등에서 에너지 효율이 높은 3W LED로 교체할 수 있도록 LED 업체에 맞춤형 제품개발을 유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서울시내 도로변에 설치되는 8000개의 백열등 연등은 2015년부터 LED전구로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3월 조계종과 태고종은 서울시와 에너지 절약 실천과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 맺은 바 있다.
(CNB=이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