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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립미술관, '바람이 전하는 봄'

2014 찾아가는 도립미술관 두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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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강보라기자 |  2014.05.01 22:15:55

▲강양옥 - 욕지도의 봄

[CNB=강보라 기자] 경남도립미술관(관장 윤복희)은 23일까지 거창문화예술회관에서 찾아가는 도립미술관 두번째 이야기 '바람이 전하는 봄'전시를 연다.

도립미술관은 지역민들의 미술문화에 대한 갈증을 해소코자 지역 문화시설을 순회하며 미술관의 수준 높은 소장품과 지역 작가의 작품들을 소개하는 ‘찾아가는 도립미술관’을 해마다 기획·전시하고 있다.

올 해 두 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찾아가는 도립미술관Ⅱ’은 완연한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5월을 맞이해, 거창문화센터에서 경남의 봄 풍경을 주제로 남해 욕지도, 창원 주남저수지, 창녕 우포늪, 합천 등지의 자연을 담은 40점의 회화 작품으로 구성된 '바람이 전하는 봄'展을 개최 한다.

▲강선영 - 봄

이번 전시는 미술관 소장품만을 전시했던 이전의 전시와는 다르게 거창에서는 경남지역 미술인의 창작의욕 고취와 지역미술 발전을 도모하는 취지에서 도내 미술그룹인 ‘회화연구’의 강보숙 외 8인의 작품으로 이뤄진 전시를 기획했다.

구상회화를 연구하는 순수 회화 단체로서 사회주의 구상회화의 본산이라 할 수 있는 러시아 레핀아카데미의 전통적인 사실주의 화풍에 충실한 작품들을 보여주고 있다.

'회화연구'는 2005년 창립전을 시작으로 2년에 한 번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회원전과 그룹전을 비롯해 지금까지 총 7회의 전시를 열어왔고, 풍경화·인물화·소묘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며 정통구상회화의 맥을 잇고 있다.

▲진정숙 - 우포의 늦은 봄

이번 전시에서 9인의 작가는 자연 속에서 찾은 봄의 생명력과 아름다움을 자신만의 느낌으로 화폭에 담고 있어 전시를 전체적으로 볼 때 봄을 물씬 느끼게 해주면서도 각각의 작품은 저마다의 색다른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구상회화는 난해한 추상회화와 달리 사실적인 묘사에 기초를 두고, 작가의 주관에 따라 대상의 형과 색의 변형을 가미한 평면회화를 말한다.

도립미술관 이규석 주무관은 "이번 전시는 우리에게 익숙한 경남일대의 자연 경관을 그린 구상회화 작품들로 구성되어 일반 관람객에게 보다 친숙하고 편하게 다가 올 것이다"며, "이를 보는 사람은 연초록 새 봄의 향연과 마주하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고 전시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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