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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진이 그린 하늘, 나무, 집, 사람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개관 맞아 ‘장욱진 명작 60선’ 외 개관전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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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안창현기자 |  2014.04.28 15:01:49

▲‘거목’, 캔버스에 유채, 29x26.5cm, 1954. (제공=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에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이 4월 28일 개관했다. 우리나라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장욱진 화백의 정신을 기리는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개관을 맞아 장 화백의 대표 유화 60점을 포함한 개관전시를 4월 29일부터 8월 31일까지 개최한다.

일상적이고 소박한 소재를 단순한 어법으로 그렸던 장 화백의 명작들을 볼 수 있는 이번 개관전시에서는 장 화백의 예술세계를 잘 보여주는 대표 유화작품 60점과 덕소화실에 있던 벽화 2점, 기증소장품 유화 19점 및 유품과 건축자료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장욱진(張旭鎭, 1917~1990) 화백은 박수근, 이중섭과 함께 우리나라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2세대 서양화가에 속한다. “나는 심플하다”는 장 화백의 말처럼 그는 평생 체면과 권위에서 벗어나려 애썼고, 그의 이런 태도는 아이와 어른 모두가 좋아하는 단순한 그림으로 표현됐다.

장 화백의 대표작품을 선별한 ‘장욱진 명작 60선’은 각 시대별 대표작을 ‘하늘’, ‘나무’, ‘집’, ‘사람’의 4개 카테고리로 나누어 그의 작품세계를 선보인다. 장 화백은 말년에 유난히 하늘을 강조하는 작품을 많이 그렸다. 그림 속에는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인물이 등장하는데, 삶과 죽음을 초월하고자 한 자신의 모습을 상징한다.

장 화백의 나무는 인간과 동물, 자연을 품는 넓은 아량과 온화함을 의미하고, 집은 화목한 가족과 작품의 창작공간으로 편안하고 따뜻한 장소로 표현된다. 또 그는 아이, 여인, 자화상 등을 그리며 인물의 내면을 표현하고자 했다.

▲‘두 얼굴(Two Figures)’, 캔버스에 유채, 35x28cm, 1959. 개인소장. (제공=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이번 개관전시에는 장 화백이 덕소 아뜰리에에서 제작한 벽화 2점이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되며, 건축가 최페레이라가 설계한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의 건축과정을 담은 영상과 모형, 드로잉이 함께 선보인다.

전시를 기획한 정영목 서울대 교수는 “개관전이니만큼 미술관의 탄생을 제시할 개념으로 대표성과 아카이브의 성격을 전시에 반영하고자 노력했다. 주옥같은 유화 60점을 개관의 대표주자로 선정했고, 기증소장품 그리고 일반인에게 처음 공개되는 벽화 두 점과 건축자료, 유품 등을 전시한다. 천년의 미래로 나아갈 그 첫걸음의 자료들이 양주시와 우리 미술계의 역사로 남아 원본으로 보존되어야 한다는 취지를 담았다”고 전했다.

한편,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양주시와 장욱진미술문화재단이 지난 2010년 협약을 통해 미술관 설립을 결정하고, 올해 1월 15일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며 개관했다.

안창현 기자 isangahn@cn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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