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특수학급 교사들이 쓴 국어 대안 교과서가 나왔다. 서울경인특수학급교사연구회가 ‘선생님이 만든 좔좔 글읽기(다음생각)’를 내놨다.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편집을 하는 등 모두 40명의 교사가 참여한 책에는 특수학교 및 학급 학생, 기초학습부진 학생, 읽기 초기 단계 학생에게 필요한 내용이 담겨 있다.
또 국어 학습에 흥미를 잃은 학생도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이 수록돼 있다. 서울경인특수학급교사연구회는 20년 이상 통합프로그램, 교사연수, 교육 과정 개발, 학습자료 제작을 해 온 특수학급 교사들의 연구모임이다.
교사들은 특수학급 학생에게 효율적인 국어수업을 위해 현장경험을 최대한 살려 책을 썼다. 읽기를 배우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아이들에게 적용한 좋은 교재와 활동지가 바탕이 됐다. 교사들은 “아이들이 쉽게 배우고, 흥미를 갖게 꾸몄다”며 “읽기에 어려움이 있는 학생에게 좋은 안내역은 물론이고 국어공부를 좀 더 풍요롭게 하는 바탕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선생님이 만든 좔좔 글읽기’는 1단계에서 4단계까지 단계별 세트로 구성돼 있다. 총 14권의 책으로 완간될 예정이다. 특히 그림과 편집은 많은 사람의 재능기부 향기가 더해져 의미도 크다. △지은이 서울경인특수학급교사연구회 △펴낸곳 다음생각 △1권 135쪽, 2권 129쪽, 3권 109쪽, 4권 112쪽 △정가 4만8000원
<이상주 북 칼럼니스트 (letter333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