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다가오는 6·4지방선거…세월호 애도분위기 '신중일정'

새누리, 광역단체장 후보 경선일 확정…새정치, 기초단체장 공천 속도

  •  

cnbnews 심원섭기자 |  2014.04.25 12:03:49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자료사진=연합뉴스)

여야는 세월호 침몰사고 후 당내 경선과 선거운동 등을 전면 중단했지만, 선거가 40일 앞으로 성큼 다가온 마당에 마냥 미루기도 어려운 상황이어서 25일 조문 분위기 속에서도 6·4 지방선거 준비를 조심스럽게 재개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전날에도 ‘세월호 침몰사고대책특위’ 소속 의원과 일부 의원을 중심으로 경기 안산에 차려진 임시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조문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등 애도를 이어갔으나 중앙선관위의 경선위탁 사무가 오는 4월30일에 만료되는 만큼 정치 일정을 계속 정체시킬 수 없다는데 고민이 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부터 경선이 대폭 확대되면서 중앙선관위의 ‘조력’ 없이는 일부 투·개표 비용 등을 지원받지 못하는 것도 문제지만, 경선관리에서 공정성 시비가 불거져 지역마다 잡음이 커질 수 있다는 게 더 큰 부담이다. 따라서 당은 부산·대구·대전·강원·충남 등 다섯군데 광역단체장 후보 경선을 모두 4월30일에 치르기로 했다.

그러나 서울시장 경선은 다시 한번 늦춰 5월12일에, 인천시장과 경기지사는 각각 5월9일, 10일에 개최할 예정이며, ‘기초선거는 100% 여론조사로 후보를 선출하자’는 얘기도 나왔으나 받아들여지지는 않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김재원 공천관리위 부위원장은 “경선 일자가 늦어져서 후보자 합의에 따라 여론조사 경선으로 대체하는 지역은 있다”면서 “그러나 일방적으로 모든 경선을 여론조사로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및 여객선 침몰사고 대책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세월호참사와 관련, "이제 슬픔을 넘어 안전사회, 인간존엄사회를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해야 한다. 저부터 고민하고 고민하겠다. 어떻게 하면 세월호 같은 참사가 다시 일어나지 않을지 모색하고 실천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도 23일 기초단체장 공천신청자 중 부적격자 명단이 각 시·도당에 전달됐으며 이어 시·도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기초후보 평가에 착수하는 등 시·도당별로 조심스럽게 공천 작업에 나서고 있다.

침몰사고와 관련된 전남 진도와 경기 안산을 제외하고는 이달 말까지 광역·기초 공천작업을 마쳐 달라고 주문한 상태이지만 전국적인 추모 분위기 속에서 경선 활동을 적극적으로 할 경우 비난이 쏟아질 수 있어 속도를 내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새정치연합은 광역단체장 경선 규칙을 정하는 작업은 순탄치 않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특히 경기지사와 전남지사의 경우 공론조사 50%, 여론조사 50%로 경선룰을 정했지만, 일부에서는 ‘대규모 선거인단을 모집하는 공론조사 방식이 부적절하다’며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당 핵심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선거인단 모집이 쉽지 않아 고민”이라며 “지역에 따라 상황을 살펴봐야 한다. 후보자간 합의가 있다면 변경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으나 후보자간 이해관계로 조정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지사 경선에서도 원혜영 김진표 예비후보 측은 ‘공론조사+여론조사’ 원칙을 지키자는 입장이나 김상곤 예비후보 측은 여론조사 100%로 룰을 바꾸자는 의견이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다음달 8일 원내지도부를 새로 선출하는 동시에 중앙선거대책위를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 예정이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