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2014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 최종 3인 후보 선정

슬기와 민, 여다함, 장민승 작가 최종 선정

  •  

cnbnews 안창현기자 |  2014.04.21 15:42:32

▲2014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 최종 후보에 선정된 듀오 슬기와 민의 2010년 전시 전경. (제공=에르메스 코리아)

에르메스 코리아는 올해로 15회를 맞는 ‘2014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 1차 심사 결과 슬기와 민, 여다함, 장민승 작가를 최종 3인의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은 5명의 추천위원이 총 10명의 국내 작가를 추천하고, 다시 국내외 미술계 인사 5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에 의해 최종 후보 3인이 결정된다. 이렇게 선정된 3인의 작가는 에르메스 재단의 지원으로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는데, 그 결과물을 아뜰리에 에르메스에 전시하면 2차 심사를 통해 최종 우승자가 선정된다.

올해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의 심사위원단 5인은 공성훈, 홍승혜 작가와 샤르자 비엔날레 12(Sharjah Biennial 12) 주은지 큐레이터, 보르도 소재의 CAPC 현대미술관 알렉시 바이앙(Alexis Vaillant) 수석 큐레이터, 타이페이 시립미술관의 팡 웨이 창(Fang-Wei Chang) 시니어 큐레이터로 구성되었다.

추천위원 중 슬기와 민을 추천한 김성희 홍익대 교수는 “슬기와 민은 장식적 기능에 치우치는 기존의 디자인 개념을 넘어 출판, 출간, 비평, 전시, 협업, 번역 등을 통해 예술에 대한 진정한 패러다임의 전환을 보여주었다. 그들의 활동은 단지 내용을 전달하는 방식을 최적화하는 가공의 문제에 머물지 않고, 소통의 패러다임을 전적으로 재고하고 재구성하는 방법론을 구체적으로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2014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 최종 후보에 선정된 장민승 작가의 ‘1-404 水聲十景’. (제공=에르메스 코리아)

여다함 작가를 추천한 김용익 경원대 교수는 “그의 작업은 대상을 바라보는 관찰자의 시선에 의한 작업이 아니고 스스로 그 대상으로 다가가 ‘대상과 관찰자’라는 대상주의적인 재현의 정치학적 틀을 벗어난 지점을 보여줬다. 이런 지점을 유지하는 태도야말로 재현의 윤리를 지키며 작가의 모럴을 수행하는 감동적 모습이다”라고 평했다.

또한 장민승 작가를 추천한 배영환 작가는 “장민승은 현재 미술가인 동시에 영화를 누구보다 잘 알며, 현역 음반 프로듀서이자 가구 디자이너이다. 그는 또 사진 작업을 통해 계속해서 공간을 바꿔가며 역사적인 중요한 장소를 아무것도 없는 텅 빈 공간으로 재현하고 있다. 그는 과잉 압축 속에 하루하루 살아가는 우리에게 삶과 예술에 대한 좋은 안내자이다”라고 추천의 이유를 밝혔다.

이들 3인의 선정 작가는 이후 메종 에르메스 도산 파크의 지하 1층으로 옮겨 재개관하는 현대미술 전시공간 아뜰리에 에르메스에서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고, 에르메스 코리아는 2차 심사를 통해 최종 아승자를 선정하고 에르메스에서 제작한 상패와 상금을 부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에르메스 재단 예술상은 첫 회에 장영혜 작가가 수상한데 이어 2001년 김범, 2002년 박이소, 2003년 서도호, 2004년 박찬경, 2005년 구정아, 2006년 임민욱, 2007년 김성환, 2008년 송상희, 2009년 박윤영, 2010년 양아치, 2011년 김상돈, 2012년 구동희 그리고 2013년에는 정은영 작가가 선정된 바 있다.

▲2014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 최종 후보에 선정된 여다함 작가의 전시 전경. (제공=에르메스 코리아)


안창현 기자 isangahn@cnbnews.com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