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 CAMPUS Asia 건축학사업단은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팔레르모 시에 위치한 공립 종합대인 팔레르모대학교 건축학과와 공동으로 'CAMPUS Asia: SUAE Asia 2023 PNU Summer School & Workshop'을 기획해, 한·일·중 공동교육을 위한 온라인 여름 계절학기 수업과 이탈리아 시칠리아 현지 국제 워크숍을 연계해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 지구적 현안인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과 생태적·에너지적 전환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를 건축도시 설계 측면에서 탐구하고, 특히 시칠리아의 소도시인 발레돌모에서 그 실험적 대안을 제시하는 국제 공동교육 프로젝트로 추진됐다.
이 프로그램은 팔레르모대 렌조 르카르다네 교수와 부산대 이인희 교수가 공동 디렉터로서 기획하고, 팔레르모에 인접한 발레돌모 시의 안젤로 콘티 시장이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계절학기 수업과 워크숍은 한·일·중, 이탈리아·오스트리아·미국 등 부산대 건축학과의 6개 협정대학 교수진과 학생들이 참여해 'Valledolmo Paradise 2030: Living the Transition in Small Towns in Sicily_Programme for a project of Social Housing Community in Valledolmo(발레돌모 파라다이스 2030: 시칠리아 소도시의 전환을 살기_사회적 주택 커뮤니티에 관한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주제로 진행된다.
교수진은 6개 대학이 모두 참여하며, 참가 학생은 부산대 캠퍼스아시아 건축학사업단과 컨소시엄 대학인 중국 동제대, 일본 큐슈대를 비롯해 오스트리아 비엔나공대, 이탈리아 팔레르모대 등 5개 대학 학부생, 석·박사과정생 총 27명으로, 대학별 팀을 이뤄 온라인 여름 계절학기 수업과 9월 발레돌모 현지 워크숍에 참여한다.
부산대 캠퍼스아시아 건축학사업단은 전 세계적인 팬데믹으로 2021년 2월 첫 온라인 디자인 워크숍을 개최한 이래 이번에 다섯 번째 온라인 공동 수업 및 워크숍을 개최하는 것으로, 현지 워크숍을 재개해 해외대학들과의 교류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진행 중인 온라인 여름 계절학기 수업은 팔레르모대가 주관한 1주차 주제강연과 부산대가 주관한 2~3주차 초청특강 및 팀별 워크숍으로 운영되며, 9월 국제 워크숍은 팔레르모대와 발레돌모 지역을 비롯한 다양한 지역 사회·교육 단체의 지원과 후원을 바탕으로 1주차 발레돌모 현지 디자인 워크숍(1주간), 2주차 문화탐방 학습(1주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계절학기 수업의 1주차 주제강연은 'Possible futures for rural small towns in Sicily. Valledolmo 2030: Strategies and Projects(시칠리아 농촌 소도시 발레돌모의 가능한 미래를 위한 전략과 프로젝트: 발레돌모 2030)'을 시작으로 시칠리아, 발레돌모 지역에 대한 이해를 돕는 강연과 도시재생, 디자인 혁신 등을 키워드로 한 총 10개의 강연으로 구성된다.
2주차 초청특강은 참가대학 교수진이 Local Cases, Policies, Theories and etc. on the Social Housing Community(세계 각지의 사회적 주택 커뮤니티 사례, 정책, 이론)에 대한 시리즈 강연을 진행한다.
이들 강연은 부산대 BK21 4단계 쇠퇴도시 유휴공간을 활용한 생활SOC 혁신디자인 교육연구단 및 부산대 기후변화특성화대학원과 공동 주관으로 운영되며, 참가 학생 외에도 관심 있는 부산대 및 참여대학의 건축학·도시계획학 전공 학생들도 청강할 수 있다.
최종 학생 작품은 9월 이탈리아 현지에서 발표·전시될 예정이며, 프로그램 전 과정은 사업단과 프로그램 웹사이트를 통해 행사기간 동안 공유·전시된다.
한편, 이탈리아 현지 지역 언론에서도 이번 팔레르모대 건축학과와 부산대 건축학과의 협력, 발레돌모 시의 지원으로 이뤄지는 캠퍼스아시아 온라인 프로그램을 전하고 있어, 남은 2주간의 일정과 오는 9월 발레돌모 현지 국제 워크숍에 대한 관심이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