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소용돌이 치고 있는 대구시장 가상 양자 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예비 후보가 국민의힘 모든 예비 후보를 상대로 20%p 내외로 우세를 보이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와 국민의힘 진영을 긴장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세계일보>의 의뢰로 지난 10∼11일 대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805명을 대상으로 ‘대구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국민의힘 유영하·윤재옥·이재만·이진숙·주호영·최은석·추경호·홍석준 후보 등과 가상 양자 대결이 치러질 경우, 누가 시장이 되는 것이 더 좋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민주당 김 후보와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 가장 경쟁력을 보인 국민의힘 후보는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으로서 김 후보가 54%, 이 전 위원장이 37%의 지지를 얻어 17%p 격차를 보였으며, 이 전 위원장은 18∼29세와 60대, 70세 이상 연령대에서 김 후보보다 높은 지지율을 얻었고, 30·40·50대에서는 김 후보가 우위를 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경호 의원 역시 김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 53% vs 36%으로 17%p 격차로 비슷한 경쟁 구도를 나타냈으며, 또한 18∼29세와 60대, 70세 이상에서는 추 의원 김 후보를 앞섰지만, 30·40·50대에서는 김 후보가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었다.
그리고 김 후보는 주호영 국회부의장과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도 53%의 지지를 얻어 35%를 얻은 주 부의장을 18%p 격차로 앞서며 안정적인 우세를 이어갔다.
또한 김 후보는 유영하 의원과의 양자 대결에서 57% vs 31%로 26%p 앞섰고, 윤재옥 의원과는 58% vs 30%로 28%p의 격차를 보였으며, 또한 이재만 전 동구청장과는 60% vs 27%, 홍석준 전 의원과는 60% vs 26%, 최은석 의원과는 61%vs 25%를 각각 기록하며 큰 격차로 앞섰다.
지역별로 살펴봐도 김 후보는 전 권역에서 국민의힘 모든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더구나 대구 지역 현직 의원들인 유(달서구갑)·윤(달서구을)·주(수성구갑)·최(동구·군위군갑)·추(달성군)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가 포함된 권역에서도 김 후보를 앞서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이 같은 김 후보의 우세는 모든 국민의힘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 진보층 지지율 우위를 유지하는 동시에, 일부 후보와의 대결에서는 보수층 지지율에서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민주당 지지층을 넘어 중도층과 일부 보수층까지 지지 기반을 넓힌 결과로 분석되며, 특히 민심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중도층에서도 국민의힘 후보들을 상대로 뚜렷한 우위를 보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세계일보>의 의뢰로 지난 10∼11일 대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805명을 대상으로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1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