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취약지역 영유아 ‘미래교육’ 지원 나선다

VR·AR·AI 체험, 경제교육 등 프로젝트 추진

신정현 기자 2026.03.17 16:21:58

경북교육청 전경. (사진=경북교육청 제공)

경북교육청이 농어촌 등 취약지역 영유아의 교육 격차를 줄이고 미래 사회 핵심 역량을 키우기 위한 ‘미래에서 온(溫) 취약지역 영유아 희망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경북교육청은 유보통합 실행 기반 강화 사업의 하나로 지역 간 교육 여건 차이를 완화하고, 모든 영유아가 균형 있는 미래 교육을 경험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체험형 교육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디지털과 인공지능 기술 발전 속에서 농어촌 등 취약지역 영유아가 미래 교육 경험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사업은 ▲찾아가는 도토리 저축 교실 ▲미래를 만나는 VR·AR 팝업 놀이터 ▲미래에서 온(溫) 아이(AI) 로봇 놀이 페스티벌 ▲스마트한 저축 교실 워크북 제작·보급 등 4개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먼저 ‘찾아가는 도토리 저축 교실’은 경북지역경제교육센터와 연계한 경제교육 프로그램으로, 전문 강사가 직접 기관을 방문해 운영한다.

영유아 눈높이에 맞춘 스토리텔링 경제교육과 함께 모의 시장 놀이, 화폐 경험, 보드게임 등 체험 중심 활동을 통해 돈의 의미와 소비·저축의 기초 개념을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돕는다. 특히 강사비와 재료비 등은 경북교육청이 지원해 기관의 재정 상황과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으며, 기존 유치원 중심이던 경제교육을 어린이집까지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미래 기술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VR·AR 팝업 놀이터’는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콘텐츠를 활용해 영유아가 몰입형 미래 기술을 체험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며, ‘AI 로봇 놀이 페스티벌’은 인공지능과 로봇을 놀이와 접목해 창의성·문제해결력·협업 경험을 키우는 활동 중심으로 진행된다.

경북교육청은 이들 프로그램이 단순 체험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취약지역 기관에서도 교육과정과 연계해 활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체험형 교육을 지속 가능한 학습 자료로 확장하기 위해 ‘스마트한 저축 교실’ 워크북도 개발·보급한다.

유아용 워크북과 교사용 지도 자료 등 2종으로 제작되며, 영유아 경제교육 전문가와 현장 교사가 참여하는 자료제작협의회를 통해 현장 활용도를 높일 방침이다. 자료는 4월 개발에 착수해 8~9월 표집 기관에서 시범 활용을 거친 뒤 보완 과정을 통해 12월 취약지역 전체 기관에 보급된다. 이후 2027년 1월에는 성과지표와 수요자 만족도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사업이 유보통합 기반 조성을 위한 실질적 정책 지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도시와 농어촌, 유치원과 어린이집 간 교육 경험 격차를 줄이고 모든 영유아가 지역과 기관 유형에 관계없이 미래 교육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했기 때문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취약지역 영유아들도 변화하는 미래 사회에 필요한 교육을 충분히 경험할 수 있어야 한다”며 “농어촌과 도시,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경계를 넘어 모든 아이가 따뜻한 미래 교육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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